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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1위 위태…오픈AI 서치 GPT 출격 "검색시장 급변"

  • 송고 2024.07.31 14:21 | 수정 2024.07.31 14:56
  •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MS 빙' 세계 시장서 점유율 약진 이어져

샘 올트먼 "더 나은 검색을 만들 수 있다"

'서치 GPT'가 이용자의 질문에 대해 답변을 요약하고, 시각적 이미지를 함께 제공한다.ⓒ오픈AI

'서치 GPT'가 이용자의 질문에 대해 답변을 요약하고, 시각적 이미지를 함께 제공한다.ⓒ오픈AI

국내 검색시장 1위를 달리는 네이버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등 글로벌 사업자의 위협을 계속 받고 있는 가운데, ‘챗 GPT’를 개발한 오픈AI도 경쟁에 참가한다. AI 기반 자체 검색 엔진의 시행이 검색시장의 급변화를 꾀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31일 ICT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검색 시장에서 네이버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 중이지만, 구글과 MS 빙이 AI 서비스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도 도약을 준비 중이다.


웹분석 사이트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은 △네이버 57.8% △구글 32.9% △다음 4.1% △MS 빙 2.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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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7월 1일 ~ 29일)에는 △네이버 55.5% △구글 36.2% △MS 빙 3.5% △다음 3.4%로 변화했다. 네이버와 다음은 각각 2.3%p, 0.7%p 감소했고, 구글과 MS 빙은 3.3%p, 0.8%p 상승했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의 검색 엔진 점유율에서 구글과 MS 빙의 성장은 서비스의 성장보다는 미국 대선의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을 기준으로는 AI를 탑재한 MS 빙이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지난 4월 구글 점유율은 90.91%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p 감소한 수치다. 구글이 91% 미만을 기록한 것은 6년 만이다. 반면, MS 빙은 2.76%를 기록, 전월 대비 0.88%p 상승했다.


미국 시장을 기준으로 보면 변화는 더욱 뚜렷하다. 미국에서 구글은 4월 86.58%로 전년 대비 2%p 줄었고, 이를 MS 빙이 흡수하며 8.24%를 기록했다. MS의 성장세는 AI 챗봇 빙을 탑재한 효과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여기에 챗 GPT를 개발한 오픈AI는 최근 AI 기반 자체 검색 엔진 ‘서치 GPT’를 공개했다.


오픈AI는 서치 GPT에 대해 “명확하고 관련 출처를 가진 빠르고 시의적절한 답변 제공을 목표로 한다”며 “이용자들이 보다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검색하고 대화에서 원하는 것처럼 후속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현재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토타입을 테스트 중이다. 테스트를 거친 뒤 오픈AI는 자사 챗봇 서비스 ‘챗 GPT’에 서치 GPT를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MS는 오픈AI의 강력한 협력사라는 점에서 ‘서치 GPT’ 도입을 통한 수혜도 예상된다.


네이버도 지난해 AI 검색 서비스 ‘큐(CEU:)’를 공개하고 서비스 중이지만,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에 AI 모델 성능 자체에 대한 경쟁력 우려도 나온다. 특히 Chat GPT-4o가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면서, 이미 경쟁사들과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는 현재보다 훨씬 더 나은 검색을 만들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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