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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즘이 뭐예요?”…LG전자 조주완號 전장사업 실적 ‘탄탄’

  • 송고 2024.07.16 11:04 | 수정 2024.07.16 13:44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올해 매출…지난해 10조1476억원 상회 예상

멕시코 신공장 지난해 하반기 가동 속 힘 보태

VS사업본부 출범 10년 만에 주력 사업 꿰차

중국 난징에 있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공장. [제공=LG전자]

중국 난징에 있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공장. [제공=LG전자]

LG전자의 주력 반열에 오른 전장(VS, 자동차 전자장치) 사업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불구, 올해 다시 한 번 역대급 매출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전기차 수요 둔화세에 따른 우려 속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늘며 수주 물량 기반의 안정적 성장이 점쳐진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미래성장 동력을 중심으로 드라이브를 거는 가운데, 전장 분야가 본궤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전장사업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 거둔 10조1476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장사업은 2022년 연간 첫 영업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조원을 돌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로 뛰며 VS사업본부 출범 10년 만에 주력 사업으로 부상했다.


증권가 등 시장에서는 올 상반기 VS사업본부가 약 12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작년 한 해 벌어들인 영업이익 1334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전장사업부의 성장은 안정적인 수주 물량과 궤를 함께 한다. 신규 수주 활동을 비롯해 고객 파이프라인 확대로 수주잔액은 지난해 말 90조원대 중반에서 올 상반기 10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구동모터‧인버터를 생산하는 멕시코 신공장이 지난해 하반기 가동에 들어가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LG전자는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경우 올해 차별화 제품을 확대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유럽, 아시아 시장 수주 확대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자동차용 램프 자회사 ZKW는 차세대 제품역량 확보와 사업구조 효율화를 병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은석현 LG전자 부사장은 지난 정기 주총에서 “밸류체인 혁신에 기반해 하드웨어 경쟁력 제고를 통한 원가 우위를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체계를 고도화해 LG만의 소프트웨어솔루션을 활용할 것”이라며 전장사업부 올해 로드맵을 전하기도 했다.


은 부사장은 “전기차 부품은 마그나와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과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통합 구동 모델의 사업화와 유럽, 아시아 시장에서의 수출 확대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CEO 역시 “자동차 부품 사업의 올 상반기 수주잔고가 100조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래차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B2C 사업에서 쌓은 인사이트와 기술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의하면 LG전자는 올해 매출 약 88조원·영업이익 4조원 중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LG전자는 전장사업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ZKW 지능형 헤드램프 △LG마그나 전기차 구동부품 등에 힘입어 회사 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에서 전장을 담당하는 VS 사업부도 2022년 처음으로 흑자전환한데 이어 매 분기 마다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김도원 KB증권 연구원은 “전장사업의 경우 매 분기 마다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며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3%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3%, 내년 5.1%이 예상된다. 해당 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은 2023년 3.8%에서 2024년 7.5%, 2025년 12.3%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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