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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발 훈풍에 2차전지株 ‘들썩’…“韓 배터리 영향은 제한적”

  • 송고 2024.07.04 15:43 | 수정 2024.07.04 15:44
  • EBN 이해선 기자 (sun@ebn.co.kr)

6월 전기차 판매량 전월比 테슬라만↑

유럽 정책 불확실성에 기업 투자 감소

[제공=연합]

[제공=연합]

2분기 차량인도 호실적으로 테슬라 주가가 사흘 연속 급등함에 따라 국내 2차전지 관련 종목들도 동반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하반기 2차전지 섹터 주가 하락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던 전기차 수요 정체 현상이 이번 테슬라 훈풍으로 일정 부분 완화되고 있다는 기대감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지만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54% 오른 246.39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지난 1일 6.05%, 2일 10.20% 오르며 이달 들어서만 24.5% 상승했다.


지난달 25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테슬라는 종가 기준 올해 최저가인 지난 4월 22일(142.05달러) 대비 73.45%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 상승은 전일 발표한 2분기 판매 실적이 월가의 평균 예상치를 웃돌았을 뿐 아니라 1분기 인도량보다 약 15% 늘어나며 뚜렷한 회복세를 확인시켰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이 국내 반도체주의 영향을 미치듯 테슬라 주가는 2차전지 관련주에 동반 상승을 이끌어냈다.


전일 △엘앤에프(9.22%) △에코프로(7.67%) △삼성SDI(4.27%) △LG에너지솔루션(4.22%) 등 국내 주요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이날 역시 일부 종목을 제외한 2차전지 섹터는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이날 △삼성SDI(2.18%) △포스코퓨처엠(0.94%) △LG에너지솔루션(0.28%) △에코프로(0.10%) 등이 소폭 오른 가격에 장을 마쳤다.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등은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으나 하락 전환했다.


지난해 국내 증시를 주도했던 2차전지 섹터가 올해 상반기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던 만큼 반등 시기를 맞은 게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테슬라발 훈풍이 국내 2차전지 섹터 회복으로 이어지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측을 웃돈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만으로 배터리 업종 전반의 구조적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뚜렷한 논리를 갖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9만7000대로 전년대비 6% 감소했고 전월대비 1% 줄었다”며 “전월 대비 판매량이 증가한 곳은 테슬라뿐, △현대기아(-21%) △GM(-6%) △포드(-22%) 모두 전월대비 판매량이 줄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 등에 중요한 GM의 6월 판매량이 전월대비 감소했고, 남은 기간 연간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2만7000대를 팔아야 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지난달 GM의 판매량은 7862대에 불과하다.


또 김 연구원은 “테슬라의 주가 상승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량이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이 상당 부분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 테슬라 ESS는 중국 LFP 배터리를 사용 중이기 때문에 테슬라 주가상승 원인이 한국 배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6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그린딜 정책을 주도하던 녹색당이 의석수를 다수 잃음에 따라 향수 유럽에서의 정책적인 업사이드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2차전지 섹터의 악재로 지목된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 수요가 부진하고 정책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주요 기업들은 투자를 축소하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 ESS 공장 건설을 중단하고 가동률이 낮은 기존 라인을 우선 활용할 것으로 추정되며, SK그룹도 지난달 경영전략 회의에서 향후 투자가 AI에 집중될 것이라는 방향을 내놨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전환 속도의 둔화는 중장기 기업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요인”이라며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면 2차전지 업종 주가 조정기도 길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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