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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분양 부진’ 계룡건설, 공공공사서 답 찾다

  • 송고 2024.07.03 15:47 | 수정 2024.07.03 15:48
  • EBN 이승연 기자 (lsy@ebn.co.kr)

공공공사 비중 전체 매출의 60% 차지

수익성 낮지만 안정적 매출 확보 가능

미수금·PF 리스크 낮아…곳간 ‘넉넉’

계룡건설 본사. [제공=계룡건설]

계룡건설 본사. [제공=계룡건설]

계룡건설산업(이하 계룡건설)이 민간 분양 부진을 공공공사(관급공사)로 메우는 전략을 통해 업황 악화 위기를 비껴가고 있다. 공공공사의 경우 민간 부문에 비해 수익성은 떨어지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금융 관련 리스크가 적어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1446억원 규모의 경기 남양주 왕숙 및 하남교산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또 충청남도 건설본부에서 발주한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공사의 실시설계 적격자로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2020년부터 이천~문경간 제6공구 사업을 맡아 공사 중에 있고, 2148억원 규모의 춘천~속초 철도건설 공사도 최근 수주했다.


계룡건설 사업 구조는 건축공사, 토목공사, 분양, 해외사업 등으로 나뉘는 데 건축공사와 토목공사 대부분이 공공공사에 집중돼 있다. 전체 매출 비중으로 보면 대략 60% 수준이다. 지난해 공공공사 수주액만 해도 9358억원으로, 현대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 다음으로 가장 많다.


공공공사는 돈이 되는 사업은 아니다. 수익성은 낮지만, 업황에 따라 수주 기복이 심한 민간사업과 달리 물량이 꾸준히 공급됨과 동시에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등 금융 관련 리스크가 적고, 현장 인력도 지속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민간 사업이 부진할 때 이 만한 대안이 없다.


수익성이 낮지만 여러 공공공사를 맡음으로써 계룡건설은 외형과 내실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033억원으로 1년 전 6677억원 대비 20%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41억원으로 같은 기간 33% 늘어났다. 영업이익률도 4.2%로, 3% 남짓의 다른 건설사에 비해 월등히 나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물론 계룡건설 역시 PF 등 금융 리스크에서 자유롭다고 보긴 어렵다. 민간 부문 외 공공공사에서도 공사 미수금과 분양미수금이 모두 발생돼 있다. 올 1분기 기준 분양미수금은 1763억원, 공사미수금도 1000억원 대에 이른다.


다만 분양 미수금의 경우 대부분 분양률 100%를 달성한 곳이어서 자금 회수가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1분기 기준 계룡건설의 현금 규모가 4298억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1000억원 대에 이르는 공사 미수금도 부담되는 수준이라 보기 어렵다.


아울러 PF 등 금융리스크 발생 우려도 크지 않다. 올 1분기 기준 신용보강을 제공한 PF는 총 670억원에 달하지만, 거의 본PF로 전환돼 있어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계룡건설이 건설 경기가 좋아질 때까지 민간 부문의 부진을 공공공사로 채우는 전략을 통해 외형과 내실 다져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 시장은 분양이 이뤄진다고 해도 대부분 대형사들의 몫”이라며 “계룡건설과 같은 중견건설사들은 공공공사를 통해 수익성을 보전하고 유동성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계룡건설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계룡건설의)공공공사에 대한 수주전략은 기업성장의 발판이 되는 안정속에 성장을 추구하면서 공격적인 자세로서 국내 각지에서 발주되는 모든 공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수주 물량의 확대를 도모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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