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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vs동양생명…對 우리금융 막바지 세일즈

  • 송고 2024.06.27 14:27 | 수정 2024.06.27 14:32
  • EBN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롯데손보 본입찰 3일 앞두고 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인수검토

가격 눈높이 조율이 관건…본입찰에 제 3의 원매자 등장 가능성도

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유력 인수 후보자인 우리금융지주가 돌연 동양생명·ABL생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아직 실사도 하지 않은 동양생명 인수를 위해 롯데손보에서 발을 빼기에는 리스크가 큰 만큼 롯데손보 본입찰에는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결국 롯데손보 최대주주와 인수 가격 차이를 좁히는 게 관건이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 본입찰이 하루 남은 가운데 우리금융이 지난 25일 동양생명과 ABL생명 지분을 최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 등으로부터 사들이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장 MOU가 구속력을 가지는게 아닌 만큼 우리금융은 실사를 거쳐 두 생보사에 대한 인수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롯데손보 인수 희망 인수 가격을 조율하고 막바지 검토 중인 가운데 동양생명과 ABL생명 실사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일단 보험사 미래이익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을 비교하면 동양생명이 2조7000억원수준으로 롯데손보 보다 2600억원 가량 많다. 롯데손보는 장기보험 위주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디지털화를 통해 몸값을 꾸준히 높혀왔지만 동양생명보다 시장 점유율이나 건전성에서는 밀린다.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이 동양생명과 롯데손해보험을 한꺼번에 인수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금융은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해 우리투자증권 출범을 앞두고 있지만 존재감이 미미해 향후 증권사 추가 인수도 염두해야 하는 만큼 실탄을 아껴야 한다.


일각에서는 갑작스런 동양생명 인수 검토는 우리금융이 롯데손보 인수 가격 협상력에서 우위에 있기 위한 전략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아직 실사도 하지 않았는데 롯데손보 본입찰에서 발을 빼기에는 리스크가 적지 않다. 정체 상태인 생명보험사 보다는 손보사의 성장성이 더 큰 가운데 앞으로 롯데손보 만한 손보 우량 매물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 지금 나와있는 매물은 동양·ABL생명 외에 KDB생명·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 대부분이 생보사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비은행 강화에 대한 의지는 높다. 하지만 상상인저축은행도 검토하다가 중단하고 증권사도 소형사인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하는 등 이렇다 할 결과는 내지 못했다. 이번에는 조 단위 베팅으로 승부수를 걸어야하는 상황이다.


우리금융은 2014년 우리아비바생명(현 DGB생명)을 DGB금융그룹에 매각한 이후 10년째 보험 계열사가 없었다. 5대 금융지주 중 보험 계열사가 없는 곳은 우리금융이 유일하다. 지난해 증권사들 실적이 급락한 가운데 금융지주 실적 효자 노릇을 한건 보험사들이었다.


JKL파트너스 입장에서도 이번에는 꼭 롯데손보 매각을 성공시켜야 하는건 마찬가지다. 이미 성숙한 사업인 보험업종 엑시트는 난이도가 높은 딜로 여겨지는 만큼 트랙레코드 차원에서도 중요하다. 특히 새회계제도(IFRS17) 도입으로 CSM이 보험사 이익 지표가 된 가운데 이뤄지는 첫 보험사 M&A인 만큼 업계에서 상징성도 크다.


내일 본입찰에서 제3의 원매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하나금융지주도 보험사 인수가 시급한 곳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줄곧 합리적인 가격에 사겠다는 메시지를 던져온 만큼 28일 가격 조율만 잘되면 롯데손보 인수전을 완주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하나금융지주도 보험사 인수 의지가 높은 만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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