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29
23.3℃
코스피 2,649.78 21.79(-0.82%)
코스닥 774.49 4.69(-0.6%)
USD$ 1,329.7 1.3
EUR€ 1,486.0 7.3
JPY¥ 917.3 -0.7
CNH¥ 189.4 -0.1
BTC 86,809,000 381,000(-0.44%)
ETH 3,524,000 36,000(-1.01%)
XRP 811.6 32.4(4.16%)
BCH 464,200 9,850(-2.08%)
EOS 707.4 13.9(-1.9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생존 달린 영토 확장…임종룡 우리금융, 포트폴리오 강화 본격화

  • 송고 2024.06.27 13:58 | 수정 2024.06.27 13:59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증권이어 보험사 M&A 적극 행보

동양·ABL생명 대주주와 인수 협의

중·대형 M&A 중단…알짜 매물 물색

비금융 단기확대→육성 방향 선회

[제공=우리금융그룹]

[제공=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증권업에 이어 보험업 진출을 본격화 한다. 금융지주라는 큰 틀을 확대하고, 90%에 달하는 높은 은행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과제를 하루빨리 해결하겠다는 의지다.


27일 우리금융은 전자공시를 통해 동양생명·ABL생명 대주주와 비구속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인수에 대해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인수 협의 시점은 지난 25일이며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가 성사된다면 우리금융은 단숨에 생보업계 6위 규모 사업자로 올라서게 된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자산규모는 각각 32조4402억원, 17조4707억원으로 단순 합산하면 49조9109억원 규모의 생보사가 된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신한라이프생명, NH농협생명에 이은 6번재 규모 사업자가 된다.


대형 M&A 무리…비금융 단기확대→육성으로 방향 선회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이 롯데손보가 아닌 동양·ABL생명 인수로 눈을 돌린 것은 마땅한 중·대형 비금융사 매물이 등장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중대형 증권사 매물이 없고, 최근 등장한 롯데손보는 매도자와의 가격 견해 차이가 커 협상이 어려울 수 있어서다.


이같은 사례는 포스증권 합병에서 엿볼 수 있다. 포스증권은 세간의 주목을 받지 못한 소형 증권사다. 우리금융이 필요로 하는 지점 영업망을 보유하지 못한데다 증권 소매거래 역시 한정된 형태(펀드)로만 운영중이다. 때문에 우리금융이 바라는 리테일 시너지 효과를 내기는 어려움이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우리금융은 우리종금과의 합병을 통해 증권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오는 8월 중 우리투자증권으로 재출범할 예정이며, 추가 투자 또는 추가적인 증권사 인수 가능성도 열어 둔 상태다.


이에 우리금융이 M&A 방향을 대형사 인수가 아닌 ‘육성’으로 돌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땅한 매물이 없는 만큼 새로운 숙제를 안더라도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자산규모는 각각 32조4402억원, 17조4707억원이다. 단순 합산하면 49조9109억원 규모이며, 이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신한라이프생명, NH농협생명에 이은 6번재 규모 사업자가 된다.


다만 동양생명의 경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만든 반면 ABL생명은 수익성 낮은 저축성보험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인수 후에도 오프라인 및 온라인 접점 확대, 보장성 상품 비중 증대 등의 과제가 생긴다.


M&A 실탄 두둑…무리한 인수는 자제

이번 보험사 인수 협의는 금융지주라는 큰 틀을 확대하고, 높은 은행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순이익 중 89.7%를 은행이 냈을 정도로 은행 쏠림이 크다. 또한 경쟁사(KB·신한·하나·NH농협) 평균이 68.3%인 것을 보면 눈에 띄게 높아 금융지주로서의 성장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대주주인 다자보험과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면서 협상이 시작됐다.


지난해 8월 진행됐던 ABL생명 매각 입찰을 보면 당시 매도자측은 3000억원 이사의 기업가치 평가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장에서 평가하는 동양생명의 몸값은 약 1조~1조원대 중반 수준이다. 양사가 적정 수준에서 타협한다면 우리금융 보유 자금(1조8000억~2조원) 내에서 거래 가능하다.


M&A를 위한 실탄은 이미 마련된 상태다. 포스증권을 M&A가 아닌 흡수합병 방식으로 인수하면서 투입 자금을 최소화 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 예상하는 우리금융의 비은행 투입 여유자금은 약 1조8000억원이다. 또한 신종자본증권을 당초 계획보다 증액 발행(2700→4000억원)하면서 투자 여력을 확충했다.


유력 인수 물망에 올랐던 롯데손보 인수전에서는 발을 뺄 가능성이 높다. 매각자(JKL파트너스)와의 가격차이가 상당해서다. 매각 주관사가 평가한 롯데손보 가치는 3조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우리금융 인수 희망 예상액(1조원 중반)을 크게 웃돈다.


우리금융은 “동양생명·ALB생명 대주주와 비구속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인수에 대해 협의중이고, 롯데손보 지분 인수도 검토중”이라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으며, 향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49.78 21.79(-0.82)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29 13:58

86,809,000

▼ 381,000 (0.44%)

빗썸

09.29 13:58

86,745,000

▼ 417,000 (0.48%)

코빗

09.29 13:58

86,734,000

▼ 450,000 (0.5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