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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디스트 인수’ 이끈 사조 3세 주지홍, ‘미다스의 손’ 될까

  • 송고 2024.06.26 04:00 | 수정 2024.06.26 04:00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사모펀드 VIG파트너스 보유지분 전량 인수 계약

인수가액 2500억대…“5년 내 10조 성장” 목표

푸디스트, 매출 성장세 높지만 영업이익률 최저

“현 기업가치 과도, 수익 확보 여력 미진” 지적도

사조그룹 오너3세 주지홍 부회장이 식자재 유통·급식서비스 기업 푸디스트 인수를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신사업 진출이 향후 가져다줄 성과에 대해 업계 이목이 한층 더 쏠리고 있다. [제공=각사]

사조그룹 오너3세 주지홍 부회장이 식자재 유통·급식서비스 기업 푸디스트 인수를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신사업 진출이 향후 가져다줄 성과에 대해 업계 이목이 한층 더 쏠리고 있다. [제공=각사]

사조그룹 오너가(家) 3세인 주지홍 부회장이 식자재 유통·급식서비스 기업 푸디스트 인수를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신사업 진출이 향후 가져다줄 성과에 업계 이목이 한층 쏠리고 있다.


일단 인수 자체를 두고는 평가가 엇갈린다. 최근 푸디스트는 매출 성장세가 가파른 반면 영업이익률이 워낙 낮아, 기업가치가 과도하게 책정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사조그룹은 지난 24일 사모펀드 VIG파트너스가 보유한 푸디스트 지분 전량(99.86%)을 인수하는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분 취득 예정일은 오는 8월 23일이다.


인수대금은 2520억원이며, 이는 사조대림 100% 자회사로 신규 편입된 사조CPK를 중심으로 한 식품계열사가 부담한다. 구체적으로 사조오양이 푸디스트 지분 31.7%, 사조CPK는 68.16%를 각각 800억원, 1720억원에 인수한다.


회사 측은 “이번 푸디스트 인수로 식자재 유통·급식업에 진출하게 됐으며, 원자재부터 제조·판매·유통을 아우르는 식품 밸류 체인 완성에 다가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는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장남인 주지홍 부회장이 주도한 거래라 더 눈길을 끈다. 최근 사조그룹의 굵직한 인수 건은 모두 주 부회장이 리드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 부회장은 2015년부터 사조그룹 식품총괄본부장을 맡아 식품부문 전체를 이끌고 있으며, 2016년 국내 제분업계 3대 기업이었던 동아원(현 사조동아원)을 인수하고 경영정상화와 체질개선을 이뤄낸 바 있다.


지난 2019년 사조해표와 사조대림의 합병 역시 주 부회장의 주도로 진행됐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전분·전분당업체 인그리디언코리아(현 사조CPK) 인수까지 성사시키며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보여 왔다.


주 부회장은 이번 푸디스트 인수를 통해 올해 매출 6조원 달성, 5년 내 10조원 규모의 외형 구축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향후 신사업 안착 여부에 따라 M&A 귀재이자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고 있는 주 부회장의 역량도 재평가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푸디스트 인수 자체를 두고선 업계 내 평가가 갈리고 있다. 최근 3년간 푸디스트는 연평균 15.4%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외형을 키워나가고 있지만, 경쟁사 대비 수익성이 워낙 낮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푸디스트 개별기준 영업이익률은 1.5% 수준이며, 연결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0.7%로 1%에도 못 미친다. 현대그린푸드,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등 경쟁사들이 3~4%대를 유지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뒤쳐진 상태다.


기존 대형업체이 점령한 사업장을 피해 상대적으로 소규모, 저단가 위주로 수주를 확대해나간 다면 향후 수익성 확보 여력이 크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현재 책정된 기업가치가 과도하다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


이번 인수 건으로 열린 이사회에서 이상훈 사조오양 사외이사도 비슷한 이유로 출석 이사 중 유일하게 인수를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록에 따르면 이 사외이사는 사조대림의 투자에 사조오양이 수익 대비 과도한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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