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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스퍼트 이복현, 은행권 묵은 관행 걷어낸다

  • 송고 2024.06.25 15:53 | 수정 2024.06.25 15:54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임기 1년 남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 개혁에 막바지 속도

ELS 사태·횡령사고에 “은행 실적만능주의리더십 부족” 지적

해외사례 벤치마킹해 금융사 조직문화까지 감독하기로 결정

지난 19일 이복현 금감원장은 은행장 간담회를 열고 은행 조직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공=금감원]

지난 19일 이복현 금감원장은 은행장 간담회를 열고 은행 조직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공=금감원]

임기 1년을 남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자본시장 구조 개편과 기업 밸류업 및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에 이어 은행 조직문화 개혁에까지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무엇보다 실적과 자기 이익에 골몰해 얼룩진 은행의 내부통제를 개선하기 위해 ‘은행 조직문화’까지 점검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은행의 근본적인 변화 바람을 예고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복현 금감원장은 은행장 간담회를 열고 은행 조직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원장은 최근 발생한 우리은행 횡령 사고를 의식한 듯 “불완전판매와 금융사고로 이어지는 임직원들의 잘못된 의식과 행태의 근본적 변화 없이 제도 개선이나 사후 제재 강화만으로는 이를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준법·윤리의식이 조직 내 모든 임직원의 영업행위·내부통제 활동에 깊이 스며들 수 있도록 ‘조직문화’ 차원에서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어 ELS 사태도 횡령사고와 마찬가지로 은행의 단기 실적주의와 윤리의식 부재 등 잘못된 조직문화에서 발생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과도한 성과주의, 중장기적 리스크에 대한 검토 미비, ‘모 아니면 도’ 식 운영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다”면서 “국제적인 논의와 우리나라 고유의 상황을 반영해 은행권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해외 사례도 제시했다. 네덜란드 금융당국은 심리·행동 분석 전문가가 있는 전담조직을 운영한다. 금융사 리더십도 체크한다. 호주 금융당국은 임직원 설문조사로 조직문화 강·약점을 파악하는 방법 등으로 조직 문화를 점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실제로 우리은행은 2022년 700억원대 횡령에 이어 최근 100억원대 횡령에 또 연루되면서 오명을 썼다. 시중은행들의 사모펀드 및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사태로 인해 은행에 대한 신뢰도 추락하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금감원은 이러한 문제들의 구조적인 원인이 은행 조직문화에 있다고 보고 관련 감독체계를 구상 중이다.


해외사례를 벤치마킹해 ‘은행 조직문화 모범규준(가이드라인)’으로 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모범규준에는 은행 임직원들이 설문조사를 통해 조직문화를 자체 평가하고 개선하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금감원은 정기검사로 진행되는 경영실태평가를 활용해 은행들이 ‘조직문화 모범규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체크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예컨대 경영실태평가 결과가 좋지 않으면 은행들은 향후 추진할 신사업에 제약이 생기는 식으로 패널티를 주는 것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은행권이 자산 규모에 비해 조직 문화가 구시대적인 조직문화가 남아 있다”면서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논의 중이고 당근과 채찍을 명확히 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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