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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강생산량 급증…비수기에 시황부담 가중

  • 송고 2024.06.24 15:11 | 수정 2024.06.24 15:12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5월 생산량 9000만톤 돌파하며 연중 최대 기록

내수 부진, 생산량 증가로 중국 유통가격도 하락

수출 늘리는 중국에 한국 철강사 수익방어 힘들어

포항제철소 고로(사진 왼쪽)와 인천공장 전기로(사진 오른쪽) [제공=포스코, 현대제철]

포항제철소 고로(사진 왼쪽)와 인천공장 전기로(사진 오른쪽) [제공=포스코, 현대제철]

건설 등 전방산업 경기침체에 계절적 비수기인 여름철이 다가왔음에도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오히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철강사들도 수요둔화로 내수 시장에서 철강재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내수로 소진하지 못한 물량에 대한 수출을 늘리면서 국내 철강사들의 가격방어는 더욱 힘겨워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4일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조강생산량은 1억6510만톤으로 집계됐다.


월별 기준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나 올해 1~5월 누적(7억9320만톤) 기준으로는 0.1% 감소했다.


하지만 경기둔화에도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생산량을 기록하며 향후 시황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월 대비 조강생산량이 증가한 것은 지난 2월(1억4880만톤, 3.7%) 이후 두번째다. 특히 4월 생산량(1억5570만톤)이 전년동월 대비 5.0% 감소했고 1~4월 생산량은 0.9% 줄어들면서 건설, 가전 등 전방산업 경기침체에 따라 생산량도 축소된 것으로 평가됐다.


중국 철강업계의 조강생산량 증가가 5월 글로벌 생산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9290만톤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9000만톤선을 넘어섰다.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2.7%로 올해 2월에 이어 두번째다. 1월(7720만톤) 6.9% 감소한 생산량은 3월(8830만톤, -7.8%)과 4월(8590만톤, -7.2%)에는 7%대의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생산량은 4억3860만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감소세를 유지했으나 1~4월(3억4370만톤) 생산량이 3.0%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누적 감소율은 크게 둔화됐다.


건설을 중심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된 상황에서 계절적 비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철강 수요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반면 조강생산량은 오히려 증가하면서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 부동산 개발에 투자된 자금은 4조632억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10.1% 감소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9.8% 감소를 기록한 투자금은 5월 포함 두자릿수 감소세로 확대됐다.


수요 감소와 생산량 증가는 시장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상하이 기준 철근 가격은 전주 대비 2.2% 하락했으며 선재는 2.0% 떨어졌다. 중후판(1.6%), 냉연(1.4%), 열연(1.3%)도 1%대 하락율을 보였다.


수익성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수출에 적극 나서면서 한국 철강사들의 실적방어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중국 철강업계의 지난달 수출량은 963만톤으로 전년동월 대비 15.3% 증가했다. 이를 포함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수출량은 4466만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22.8% 늘었다.


3월부터 월간 수출량이 900만톤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2016년에 이어 8년만에 연간 수출 1억톤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철강사들이 시황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감산에 나선 반면 중국 철강사들은 수출을 늘려 내수부진을 만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철근 등 봉형강 시장이 악화일로인 상황에서 후판을 비롯한 판재류 수입이 늘어나고 있어 거의 모든 제품군에서 가격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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