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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조강생산량 ‘감소세’…韓·中·日 일제히 줄었다

  • 송고 2024.05.23 14:17 | 수정 2024.05.23 14:19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2개월 연속 줄어들며 누적 생산량 감소세 전환

中, 7%대 감소 지속 불구 수출물량 27% 늘어

韓, 두자릿수 감소…대보수 등 생산감축 영향

포스코 포항제철소 고로(사진 왼쪽)와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기로(사진 오른쪽) [제공=포스코, 현대제철]

포스코 포항제철소 고로(사진 왼쪽)와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기로(사진 오른쪽) [제공=포스코, 현대제철]

글로벌 조강생산량이 두 달 연속 줄어들며 올해 1~4월 생산량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7%대 감소세를 지속한 가운데 한국은 10% 이상 줄어들며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감소세에도 내수부진 타개를 위한 중국의 수출은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국내 철강사들의 부담도 여전한 상황이다.


23일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조강생산량은 1억5570만톤으로 전년동월 대비 5.0% 감소했다.


조강생산량은 지난 3월(1억6120만톤) 4.3% 감소한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생산량은 6억2540만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0.9% 줄어들었다. 누적 생산량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8590만톤)이 7.2% 감소했으며 한국(510만톤)은 10.4%, 일본(710만톤)은 2.5% 줄어들었다.


중국의 경우 3월(8830만톤, -7.8%)에 이어 두 달 연속 7%대 감소율을 기록하며 누적 생산량(3억4370만톤)도 3.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두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한 한국의 누적 생산량(2120만톤)은 5.1% 감소했고 일본의 누적 생산량(2850만톤)은 1.2% 줄었다.


지난달 생산량 상위 10개국 중에서는 미국(670만톤, -2.5%), 러시아(620만톤, -5.7%), 브라질(270만톤, -2.1%), 이란(270만톤, -12.3%)이 감소세를 기록한 반면 인도(1210만톤, 3.6%), 독일(340만톤, 6.4%), 튀르키예(280만톤, 4.5%)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생산량에서도 미국(2650만톤, -2.2%), 러시아(2460만톤, -2.5%)는 감소했으나 인도(4950만톤, 8.5%), 독일(1310만톤, 6.1%), 튀르키예(1230만톤, 22.1%), 브라질(1100만톤, 4.0%), 이란(1030만톤, 7.2%)은 증가했다.


우리나라 시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국과 일본의 조강 생산량 감소는 반가운 소식이나 내수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수출행보는 지속되고 있어 국내 철강사들의 수익성 방어에 변수가 되고 있다.


중국의 지난달 철강 수출은 922만4000톤으로 3월(989만톤)에 이어 두 달 연속 900만톤을 웃돌았다. 이를 포함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중국이 수출한 철강재는 3502만4000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27% 급증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달 부가가치세(증치세)를 내지 않고 불법 수출하는 업체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데 이어 이달 중순에는 대행사의 모든 수출 상담 및 신고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수출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 철강사들의 내수 판매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만큼 이와 같은 조치가 오래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조강생산량도 지난 3월 9.5% 줄어든데 이어 감소폭이 더 확대되며 한·중·일 3국 중 가장 큰 감소세를 이어갔다.


국내 철강사들이 설 연휴 이후 생산설비에 대한 대보수를 진행하면서 생산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건설자재인 철근 가격 하락세가 지속된 가운데 열연 등 다른 철강재도 가격인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SOC를 비롯한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는 하반기는 상반기에 비해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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