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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獨 ‘IDT’ 품은 SK바사, 글로벌 도약 날갯짓…추가 M&A도 모색

  • 송고 2024.06.27 12:02 | 수정 2024.06.27 12:03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CMO·CDMO 전문 IDT 바이오로지카 경영권 지분 인수

바이오 의약품으로 사업 확장 가능, 신규 진출에 박차

SKBS 3.0 전략 계속…“좋은 타이밍, 추가 M&A 관심”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27일 오전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독일 바이오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 기자간담회에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EBN]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27일 오전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독일 바이오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 기자간담회에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EBN]

“3년 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한 이후 상당 왜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가에 대한 많은 걱정이 있었습니다. 인수합병(M&A) 성사 직전까지 갔던 적도 있지만 깊은 고민을 했을 때 아직 아니라고 생각했고 오랜 기간을 지나 이번에 좋은 파트너를 만났습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27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독일 바이오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안 사장은 “이번 지분 인수 거래는 회사의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하고 핵심 사업과 제품들의 선진국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데 주요 목적이 있다”며 “즉각적 매출 확보와 글로벌 거점 마련, 효율적 생산 시설 확보 등 투자 대비 높은 사업적 가치를 지닌 지분 인수”라고 강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클로케 그룹과 CMO(위탁생산) 및 CDMO(위탁개발생산) 전문 회사 IDT 바이오로지카 경영권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지난 1921년 설립돼 100년 이상의 축적된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독일과 미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대형 바이오 기업이다. 미국·유럽뿐 아니라 10개 이상의 핵심 의약품 규제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트랙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일에 설립된 100% 자회사를 통해 클로케 그룹이 보유한 IDT 바이오로지카 구주 일부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약 7500만 유로(한화 약 1120억 원)의 신주를 포함해 회사 지분 60%를 약 3390억원에 취득한다.


주식 취득 완료 시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로지카의 최대주주가 된다. 클로케 그룹도 IDT 바이오로지카 지분 40%를 유지하는 동시에 약 760억원을 투자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9%를 신규 확보할 예정이다. 이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약 2630억원의 보유 현금으로 인수 절차를 끝낸다.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 그룹 사업재편과 흐름 같이 하는 것”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27일 오전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독일 바이오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 기자간담회에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27일 오전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독일 바이오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 기자간담회에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안 사장은 SK그룹의 사업재편(리밸런싱) 전략과 관련해서 “그룹 전체에서 영역별로 최적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은 맞다”라며 “이번 딜은 흐름을 같이 하는 것이며 선택과 집중, 기회는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SK그룹은 사업이 중복되는 계열사는 합치고 돈 될 만한 계열사들은 매각하며 사업재편에 집중하고 있다. SK그룹의 계열사 수는 대기업 집단 중 가장 많은 수준인 88개다. SK그룹은 인수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워왔던 만큼 계열사가 다른 곳에 비해 많다.


업계에선 SK그룹이 적자를 내고 있는 바이오 계열사를 향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통합이나 매각을 진행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왔지만, 예상을 뒤엎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수를 통해 사업 역량을 키우겠단 전략을 세웠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번 인수로 인해 SK팜테코와 충돌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 SK팜테코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 업체로 IDT 바이오로지카와 사업방향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서 안 사장은 “얼핏보면 충돌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룹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고 따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터전”이라며 “사실은 시너지가 더 많고 SK팜테코와 적절한 협업으로 온셥을 다양하게 구축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에도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단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 10월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담은 ‘SK바이오사이언스(SKBS) 3.0’을 발표했고 작년 전략이 구체화됐다.


SKBS 3.0의 주요 내용은 오는 2027년까지 2조4000억원을 투자해 기존의 백신사업 매출을 꾸준히 늘리고 CGT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역량을 확보하겠단 것이다.


안 사장은 “작년 4월, 5년 동안 2조4000억원의 투자를 할것이라고 했지만 1년 2개월 동안 많은 변화가 있어 일정 부분이 축소됐다”면서도 “추가적인 인수합병은 관심이 많고 타이밍이 꽤 괜찮다고 생각한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와 IDT 바이오로지카의 핵심 역량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파트너십 네트워크의 비약적 확장을 적극 추진한다. CGT를 포함한 백신 외 바이오 의약품으로의 사업 확장이 가능해짐에 따라 신규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단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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