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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혁신포럼] “고객 마음까지 읽는 전자제품 시대”

  • 송고 2024.06.24 08:00 | 수정 2024.06.24 08:07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삼성·LG, AI 성능 적용한 TV·냉장고·에어컨 연이어 출시
AI 기반 스마트홈 시장, 2028년 2316억 달러 규모 성장 전망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그야말로 인공지능(AI)의 시대다. 산업·경제·금융·의료·교육 등 우리 삶에 맞닿은 모든 분야에 AI도입이 가속화하고 있다. 변화가 잦은 경영 환경 속 기업들도 처절한 혁신 없이는 생존을 보장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이에 반도체·가전·이동통신·제조·IT(정보기술)서비스 등 전(全) 산업계가 ‘퀀텀점프’를 이뤄내려면 향후 AI 수요에 대한 전략과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급변하는 소비자 니즈와 매순간 호흡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선 AI 비즈니스 트렌드를 놓친다면 기업 간 경쟁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큰 것이 현실이다. EBN은 [‘AI로 여는 미래혁신’]을 주제로 웨비나(온라인) 방식의 포럼을 갖고 분야별 [AI 혁신포럼] 시리즈를 통해 AI의 현주소와 미래를 조망, 우리 기업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AI 딥러닝으로 TV 화질 개선

AI 가전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은 단연 업계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다. 침체한 가전 수요를 타개할 해결책으로 하나같이 ‘AI’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고물가·고금리로 소비가 위축된 데다 부동산 시장마저 활기를 잃은 상황에서 스마트한 두뇌를 이식한 AI 가전 라인업을 구축해 새 수요 창출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비전’을 철학으로 ‘AI 가전=삼성’ 이미지 굳히기에 나서자 LG전자는 즉각 “AI 가전의 시초는 LG전자가 만들어낸 업(UP) 가전”이라며 AI 가전의 원조를 강조하며 맞대응했다.


현재 대표적인 AI 가전으로는 △TV △냉장고 △에어컨 등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통해 올해를 AI TV 시대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 타이젠에 AI 기능을 접목한 스마트 TV는 작년 말까지 약 2억7000만대가 출시됐다.


2024년형 Neo QLED 8K는 전년 대비 8배 늘어난 512개의 신경망과 2배 빨라진 NPU를 적용한 AI 프로세서 NQ8 AI 3세대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저화질 콘텐츠를 8K급 화질로 선명하게 바꿔준다.


2024년형 Neo QLED TV는 ‘AI 오토 게임모드’를 탑재해 AI가 게임 장르를 스스로 인식하고 최적의 화질과 음질을 구현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 시장 전 세계 1위를 달리는 LG전자 역시 핵심 성능은 ’AI‘에 기반한다.


LG 올레드 에보 시리즈에 적용한 알파11 프로세서는 기존 대비 4배 향상된 AI 딥러닝 성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프레임 내 픽셀 단위까지 세밀하게 업스케일링한다. AI가 원작자의 의도를 파악해 화면 색감을 분석하고 색을 보정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또 2채널 음원을 가상의 11.1.2 채널로 변환해 풍성한 공간 사운드를 들려준다. 배경음에 묻힌 등장인물의 음성을 선명하게 바로잡는 기능도 처음 적용했다.


AI로 사용자 패턴 학습하고 에너지 효율 극대화

AI 성능을 갖춘 냉장고와 에어컨 제품은 전력 소비를 낮춘 ‘효율성’ 측면에 집중했다. 냉장고는 365일 24시간 전원이 켜져 있어 가정 내에서 전력 소모가 큰 가전 중 하나로 전기요금 절감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큰 제품이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는 AI와 반도체 소자를 결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국내 최초로 반도체 소자인 ‘펠티어(peltier)’ 소자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냉각 방식을 채택했다. 서로 다른 두 반도체에 전류를 흘려주면 한쪽 면은 열을 흡수하고, 반대편에서는 열을 방출하는 원리를 이용해 냉각에 이용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AI 인버터 컴프레서가 단독 운전해 에너지 소비량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한여름 무더위로 얼음 소비가 급증하거나 새로 구매한 식재료를 대량으로 넣을 때처럼 한 번에 큰 에너지가 필요한 상황이 되면 펠티어 소자가 함께 가동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냉각한다.


스마트싱스의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머신러닝으로 구축한 AI 알고리즘이 단순한 문 여닫음과 실제 최대 냉각이 필요한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운전을 최적화한다.


또 데이터를 토대로 착상을 감지해 필요한 경우에만 제상을 진행한다. 소비자는 실사용 에너지 소비량을 최대 25%까지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에 대해 “에너지소비효율이 국내 최고 등급인 1등급 최저 기준보다도 30% 더 뛰어나다”며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1년에 2만8000원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최근 론칭한 직수형 냉장고 새 브랜드 ‘스템(STEM)’은 AI 절전 케어 기능이 강점이다. AI가 냉장고 사용 패턴을 학습·분석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고객이 아침에 냉장고 사용 빈도가 높으면 미리 집중 냉각모드로 작동해 내부 온도 상승을 줄이는 방식이다.


무드업 냉장고 역시 ’AI 냉기케어시스템’ 성능을 토대로 냉장 사용자들의 패턴을 분석해 온도를 조절한다. 고객이 아침에 냉장고 사용 빈도가 높다면 미리 집중 냉각모드로 작동해 내부 온도 상승을 줄여 식재료를 더욱 신선하게 보관하도록 돕는다.


예상보다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AI 에어컨’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벽걸이 에어컨’ 휘센 듀얼쿨과 휘센 ‘이동식 에어컨’에 이어 ‘창호형 에어컨’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를 출시하며 ‘AI 에어컨’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올해 1~5월 LG전자의 스탠드 AI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도 대비 30% 이상 늘면서 AI 에어컨 대중화를 주도하고 있다.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는 AI가 고객의 설정 온도 패턴을 분석한 뒤 선호 온도를 자동으로 설정한다. 빠르게 온도를 낮춘 후 풍량을 약하게 조절해 쾌적함을 유지한다.


‘AI 건조’ 기능으로 내부 습기 제거에 도움을 주고, 34리터(L)의 강력한 제습기능과 세균번식을 억제하는 ‘클린바스켓’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에어컨에 AI를 적용한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선보이고 AI 에어컨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에 탑재된 레이더 센서는 AI 부재 절전을 비롯해 △동작 감지 쾌적 △부재중 모니터링 △부재 건조 등의 성능을 제공한다.


레이더 센서가 사용자 움직임을 감지해 사용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절전 운전으로 자동 전환한다. 아울러 사용자 부재 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절전 운전으로 전환한 뒤 에너지 소비를 줄여준다.


AI 성능을 앞세운 삼성전자 가정용 시스템에어컨은 지난 5월 한 달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올 1~5월 누적 판매량은 15% 이상 늘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슈태티스타에 따르면 AI에 기반한 세계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지난해 1348억 달러(약 187조원)에서 오는 2028년 2316억 달러(약 322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5년 동안 약 71%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은용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은 “가전제품에 AI 기술이 적용되면서 소비자 기대 요인도 일반 가전제품과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며 “지속적인 데이터 학습을 통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통한 비용 절감이 AI 가전 선택에 있어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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