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가 개선되면서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5.71p(0.85%) 오른 5421.0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가 5400선을 넘어 마감한 것은 처음이다.
나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264.89p(1.53%) 오른 1만7608.44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21p(-0.09%) 내린 3만8712.21에 거래를 마쳤다.
미 노동부는 이날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4월 상승률(3.4%) 대비 둔화한 수치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에 앞서 나온 CPI 지표에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이 개선되고 있다고 안도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5.25∼5.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3회에서 1회로 낮췄다.
이 같은 연준 결정은 기존 입장 대비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바뀐 것이지만, 시장은 앞서 나온 소비자물가 지표 둔화에 더욱 의미를 뒀다.
연준이 최근 몇 달 새 경제지표에서 연준의 2% 물가 목표를 향한 완만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한 것도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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