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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세대교체 본격화…지는 1·2세 뜨는 3·4세

  • 송고 2024.04.01 06:00 | 수정 2024.04.01 06:00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한강의 기적’ 일선서 이끈 1·2세 시대 막바지

1980년대생 오너가 약진 관심 ‘UP’

지난 2004년 중국 가홍 타이어코드공장을 순시 중인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제공=효성그룹]

지난 2004년 중국 가홍 타이어코드공장을 순시 중인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제공=효성그룹]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향년 89세의 나이로 별세하면서 국내 재계의 1·2세 시대가 저물고, 3·4세 시대로의 전환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한국 경제의 고도 성장기 ‘한강의 기적’을 일선에서 이끌고 산업계의 기틀을 닦은 재계 1·2세 세대가 막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1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그룹 내 세대교체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효성은 이미 2017년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받아 ‘오너 3세 경영’ 시대를 열었다.


효성은 최근 첨단소재를 중심으로 신설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에 이를 맡기기로 했다. 장자승계를 이어가던 효성이 최근 지배구조를 둘로 나누는 등 ‘형제 경영’을 본격화한 셈이다. 장남 조현준 회장이 중공업과 화학 부문을 맡고, 삼남 조현상 부회장이 신설지주를 맡아 독립하는 형태다.


다른 그룹에서도 세대교체가 진행중이다. 삼성의 경우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2020년 10월 별세한 지 2년 만인 2022년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공식 회장 직에 올랐다.


이 회장은 이미 그룹 총수의 역할을 해오며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 그룹 내실을 다지고 경영 전반을 이끌어 온 바 있다. 공식적으로 회장 ‘타이틀’을 단 이후, 본격 ‘이재용의 삼성 시대’의 문이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광명 EVO 플랜트를 둘러보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제공=현대자동차그룹]

광명 EVO 플랜트를 둘러보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제공=현대자동차그룹]

범현대가(家)에서는 1970년생인 정의선 회장이 부친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을 이끌며 3세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몽구 명예회장은 1938년생으로, 2021년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으며 공식적으로 그룹 경영에서 손을 뗐다. 2020년 7월 ‘대장 게실염’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하면서 한때 건강 이상설이 돌기도 했다.


LG그룹은 2018년 5월 구본무 선대회장이 세상을 떠나면서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LG가 4세인 구광모 회장 체제가 됐다.


고 구인회 창업회장의 장남인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은 2019년 12월 별세했다. 구인회 창업회장의 3남인 구자학 전 아워홈 대표이사 회장은 2022년에, 5남인 구자일 일양화학 명예회장은 작년 말에 각각 세상을 떠났다. 구자경 명예회장의 사촌동생인 구자원 LIG그룹 명예회장도 2020년 3월 숙환으로 별세했다.


GS가에서는 고 허만정 GS 창업주의 손자인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이 2005년 3월 GS그룹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15년간 그룹 성장 기반을 닦았으며, 12년간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맡아 역할을 하다 작년 초 물러났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방산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미래 먹거리를 총괄하고 있다.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금융,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은 유통·로봇 부문 신사업 등을 나눠 맡고 있다.


올해 91세인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2019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그룹 모태인 태영건설이 유동성 부족으로 위기에 처하자 지난해 12월 경영에 다시 복귀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경우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지 6개월 만인 작년 11월 금호미쓰이화학 대표이사를 맡으며 경영 일선에 전격 복귀했다. 박찬구 회장과 ‘형제의 난’을 벌인 형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2019년 퇴진했다.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제공=코오롱그룹]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제공=코오롱그룹]


한편 1980년대생 오너가의 약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주영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작년 말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허창수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윤홍 사장은 GS건설 대표이사를 맡았다.


박삼구 금호그룹 전 회장의 장남 박세창 금호건설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코오롱가 4세인 이규호 ㈜코오롱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주사를 포함한 그룹 주요 관계사 4곳의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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