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01
23.3℃
코스피 2,593.27 56.51(-2.13%)
코스닥 763.88 10.61(-1.37%)
USD$ 1,319.6 -10.1
EUR€ 1,474.1 -12.0
JPY¥ 924.5 7.2
CNH¥ 188.7 -0.7
BTC 84,100,000 2,114,000(-2.45%)
ETH 3,442,000 51,000(-1.46%)
XRP 823 19.8(-2.35%)
BCH 452,500 13,050(-2.8%)
EOS 694.1 12.2(-1.7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롯데 ‘새로’ 공습 거세지자…하이트진로 ‘진로골드’ 철벽 친다

  • 송고 2024.03.22 11:12 | 수정 2024.03.22 11:14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롯데칠성 지난해 20.7%로 시장 점유율 위협

하이트진로 소주 브랜드 사실상 전면 리뉴얼

하이트진로가 소주 신제품 ‘진로골드’를 출시하고 점유율 방어에 나선다. 진로골드(왼쪽)와 새로(오른쪽). 각 사

하이트진로가 소주 신제품 ‘진로골드’를 출시하고 점유율 방어에 나선다. 진로골드(왼쪽)와 새로(오른쪽). 각 사

소주 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신제품 출시로 소주시장 점유율 굳히기에 나섰다. 경쟁사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새로’가 시장 안착에 성공하면서 점유율을 20%대까지 끌어 올리자 서둘러 시장성 강화 작업에 돌입한 것이다.


22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 21일부터 신제품 소주 진로골드를 출고하고 전국 유흥채널과 가정 채널에서 360㎖ 병 제품의 판매를 시작했다.


진로골드는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슈거’ 소주로, 쌀 100% 증류 원액을 첨가해 부드러운 맛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기존 ‘진로’ 브랜드의 투명한 스카이블루 색상의 병과 ‘진로(眞露)’라는 한자 문구, 두꺼비 로고 등을 사용해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병뚜껑과 라벨에 각각 로즈골드와 에메랄드 같은 포인트 색상을 새로 적용해 새로움을 더했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진로이즈백’을 16.5도에서 16도로 낮추고 지난달에는 주력 브랜드인 ‘참이슬 후레쉬’의 제조공법과 알코올 도수 변경 등 전면적인 주질 개선에 나서면서 소주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목표는 주춤 하고 있는 시장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소주 시장에서 60~65% 수준을 이어왔지만 2022년 9월 출시된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새로’가 시장 안착에 성공하면서 다소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는 출시 7개월 만에 1억병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연매출만 1256억원이다. 롯데칠성에 따르면 소주시장 점유율은 2022년 16.6%에서 지난해 20.7%로 신장했다. 롯데칠성은 소주 시장 점유율 20.7% 중 새로가 8.5%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칠성 소주 부문 매출액은 별도기준 전년 대비 18.5% 오른 4042억1600만원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새로가 출시 2주년을 앞두고 두 자릿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새로가 두 자릿수까지 시장 점유율을 늘리면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사업도 안정 궤도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 하이트진로는 매출 하락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 소주 사업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4690억원으로 1년 전(1조4990억원)보다 2.0% 감소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하이트진로의) 매출 감소는 경쟁사의 성장보다 국내 소주 시장 성장성 자체가 정체된 영향이 크다”면서도 “시장 상황이 어려운 만큼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가져오는 게 중요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가 신제품에 거는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이트진로 오성택 마케팅실 상무는 “하이트진로가 다시 한번 부드러운 맛으로 소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주류 기업으로서 소비자와 시장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통해 발전하는 주류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실적 전망은 긍정적인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올해 매출액은 2조6603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1843억원, 당기순이익은 90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2%, 60.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가격 인상(소주 6.95%, 맥주 6.8%) 효과와 켈리 마케팅비용 절감 효과 기인해 손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1월 베트남 소주 공장 건립으로 해외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며 “최근에 영국 대형 슈퍼마켓 ‘세인스버리’와 온라인몰 ‘오카도’에 입점하면서 유럽까지 커버리지를 확대 중”이라고 진단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3.27 56.51(-2.1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01 06:47

84,100,000

▼ 2,114,000 (2.45%)

빗썸

10.01 06:47

84,043,000

▼ 2,247,000 (2.6%)

코빗

10.01 06:47

84,000,000

▼ 2,260,000 (2.6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