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제 매출 54.3%↑ 박카스 매출 25.8%↓
전년 대비 영업이익 17.2% 오르고…매출 4.8% 감소
동아에스티(동아ST)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6052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줄었고 영업이익은 358억원으로 17.2%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이 늘었으나 그로트로핀 판매량이 늘면서 매출 원가율이 개선된 덕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전문의약품(ETC)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11.3% 늘었다. 특히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등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그로트로핀 매출은 전년보다 54.3% 증가한 949억원을 기록했고, 슈가논은 전년보다 10.8% 늘어 266억원이다.
해외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10.7% 감소했다. 다베포에틴알파·항결핵제의 매출이 늘었으나, 캄보디아 경기 침체로 ‘캔박카스’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박카스 국내외 매출은 전년비 25.8% 줄어든 71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은 7.9% 증가한 936억원을 기록했다.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복제약(바이오시밀러)인 ‘DMB-3115′가 지난해 유럽과 미국에서 품목 허가 신청을 마쳤다.
동아에스티는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당뇨병 치료제 DA-1241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726은 올해 1월 글로벌 임상 1상 계획승인신청(IND) 승인을 받았다. DA-1726은 전임상 결과에서 일라이릴리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성분의 비만치료제와 비교해 유사한 체중감소 효과와 식욕 억제뿐 아니라 기초대사량 증가에 기인한 체중 조절 기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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