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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컬리 제대로 한판붙자”…‘새벽배송 진출’ 기대에 부푼 대형마트

  • 송고 2024.01.23 11:34 | 수정 2024.01.23 16:51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유통법 개정되면 대형마트도 ‘당일배송’ 가능해져

대형마트 ‘새벽배송 플레이어’로 뛰면 시장 급성장

“20兆도 거뜬”…이머커스와 경쟁은 치열해 질 듯

쓱닷컴의 ‘쓱배송’ 차량. SSG닷컴

쓱닷컴의 ‘쓱배송’ 차량. SSG닷컴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전환하려는 정부의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 개정 움직임에도 업계 반응은 미지근하다.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면서 소비 패턴이 이미 온라인 쇼핑으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다만 영업제한 시간의 온라인배송 금지를 폐지하는 것에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대형마트 영업규제 시간인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온라인 배송이 허용되면 이커머스와 오프라인 업체 간 ‘기울어진 운동장’ 논란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전날 서울 동대문구 홍릉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공휴일 의무휴업 규제를 폐지하고 대형마트의 온라인 새벽 배송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같은 ‘생활규제 개혁’이 현실화하려면 유통법 개정이 필요하다. 그런데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심의 단계부터 반대하고 있어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정부의 방안은 지난 2012년 제정된 유통법을 개정하겠다는 것이다. 유통법에 따르면 국내 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은 월 2회 의무휴업을 해야 하는데 공휴일 휴무가 원칙이다. 다만 지방자치단체별로 이해 당사자와 합의를 거치면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할 수 있다.


의무휴업일의 평일 전환은 지자체 별로 이미 논의를 시작해 도입하고 있기도 하다. 정부의 법 개정 추진 의지에도 업계가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 오는 29일 서울 서초구가, 다음달에는 동대문구가 의무휴업일을 전환할 방침이다. 성동구도 관련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


업계가 기대를 거는 부분은 ‘새벽배송’ 규제 해제다. 현재 대형마트는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으며 영업제한 시간과 의무휴업일에는 배송도 불가능하다.


사실상 익일배송 수준에 그치지만, 해당 규제가 풀리면 다른 이커머스처럼 당일배송이 가능해진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새벽배송 문제로 온라인 쇼핑 소비자들을 유치하기에 제한이 있었었는데 (규제가)풀리면 이커머스로 이탈했던 온라인 고객도 다시 유치하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규모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현재 국내 새벽배송 시장은 쿠팡과 마켓컬리, SSG닷컴이 주도하고 있는데 규제가 풀리면 대형마트 3사(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가 더해져 파이를 더욱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국내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 2020년 2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3년새 5배 가량 성장한 것이다. 코로나 시기에 새벽배송이 오프라인 장보기를 대체하면서 급성장했다.


시장 플레이어가 늘어나면 12조 규모의 새벽배송 시장은 2배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시장 확장 속도도 빠르다. 증권가에 따르면 새벽배송 활성화와 온라인 쇼핑 전환 가속화에 따라 온라인 장보기 침투율은 2020년 21.3%에서 지난해 30%로 늘었다. 2025년은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새벽배송 시장에) 대형마트까지 포함될 경우 쇼핑 침투율은 몇배 이상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법안이 개정될 경우 온라인 시장을 두고 대형마트 사업자와 이머커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은 2022년 3분기 처음으로 이마트 영업이익을 제친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재는 이커머스만 진출해 있는 새벽배송 시장에 대형마트가 뛰어들게 되면 이커머스 독주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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