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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에 부는 ‘소형화’ 바람…나홀로족 겨냥 크기·가격 DOWN

  • 송고 2023.12.27 04:00 | 수정 2023.12.27 04:00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경기침체 장기화에 가성비 소형 제품 수요 증가

‘프리미엄화’로 낮은 객단가 장기적 보완할 듯

2000년 초반 10%대에 불과했던 ‘1인 가구’ 비중이 최근 30%대 중반을 웃돌게 되면서, 가구 업체들도 1인 가구의 소비 성향과 거주 면적에 적합한 소형 가전을 선보이며 신성장동력으로 삼는 추세다. [제공=픽사베이]

2000년 초반 10%대에 불과했던 ‘1인 가구’ 비중이 최근 30%대 중반을 웃돌게 되면서, 가구 업체들도 1인 가구의 소비 성향과 거주 면적에 적합한 소형 가전을 선보이며 신성장동력으로 삼는 추세다. [제공=픽사베이]

국내 가구업계에 소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 2000년 초반 10%대에 불과했던 ‘1인 가구’ 비중이 최근 30%대 중반을 웃돌면서, 가구 업체들도 1인 가구의 소비 성향과 거주 면적에 적합한 소형 가전을 선보이며 신성장동력으로 삼는 추세다.


27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체 가구 수는 총 2177만4000가구 정도다. 이 중 1인 가구는 750만2000가구로 전체의 34.5%를 차지한다.


1인 가구 비중은 2019년 30.2%로 처음 30%대를 돌파한 뒤 △2020년 31.7% △2021년 33.4% △2022년 34.5% 등 매년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35%를, 2040년에는 40%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청년층의 결혼 기피 현상, 저출산, 고령사회 등 다양한 이유로 가정 내 인원이 감소하면서 가구업체들도 소형가구 카테고리를 신성장동력 삼아 크게 확장 중이다. 그간 2인 이상 가정을 타깃으로 한 사업이 대부분이었지만 1인 가구 비중이 급속 확장 중인 데다, 장기적으로도 1인 가구가 주류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한 가지 두드러진 특징은 필요 이상의 면적에 거주하는 경향이 줄어들면서 가구별 주거 면적도 감소 중이라는 것이다. 거주 면적은 가구 규격과 직결되기 때문에 가구업체가 제품군 규격 설정을 위해 예의주시하는 지표 중 하나다.


통상 1인 가구의 주거 환경은 원룸, 오피스텔 등이 대부분으로 거주 면적이 상대적으로 좁다. 실제로 지난 2021년 기준 1인 가구 중 주거면적은 40㎡(12.1평) 이하인 사례는 54.6%로 이미 절반을 넘어섰다. 전체 가구를 놓고 봤을 때도, 1인이 아니더라도 40㎡ 이하에 사는 가구 비중은 21.3%에 달했다.


1인 가구 비중 증가, 가구별 거주 면적 축소 등 사회 구조적인 요인과 더불어 최근 고물가 장기화도 소형 가구에 대한 수요를 키우고 있다. 핵심 기능은 유지했지만 기존보다 가격을 낮추고 필요 기능만 압축한 실용적인 제품일수록 규격이 소형일 가능성이 높다.


가구업계 소형화 추세는 책상, 옷장 등 일반 가구를 넘어 안마의자 업계 내에서도 대세로 떠올랐다. 업체별로 기존 안마의자보다 30~40% 가량 크기를 줄인 소형 라인업을 세분화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바디프랜드 ‘팔콘’, ‘파밀레’ △세라젬 ‘파우제’ △코지마 ‘더블 모션’ 등이 대표 제품이다.


다만 소형 제품은 객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가구업계 호황을 이끌 근본적인 성장 동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 문제다. 이에 따라 고물가 현상이 어느 정도 안정화된 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소형 제품군 내에서도 ‘프리미엄’ 카테고리가 크게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신세계까사, 현대리바트 등은 불경기 와중에도 이미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신세계까사는 오픈형 시스템장 ‘뉴로브’, 패브릭 소파 ‘로네’ 등 소파·침대·옷장 상품군 전반에 객단가가 높은 모듈형 방식을 적용해 개인화된 고객 취향을 공략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 추세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지 않고 결국 가구 형태의 주류로 자리 잡을 수밖에 없다. 대형 가구에 비해 객단가가 낮더라도 가구 업체 전반이 너도 나도 소형 가구 라인업을 확장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며 “현재는 고물가 시대 속 1인 가구들이 구매하는 소형 가구가 대체로 ‘가성비’ 특징을 지녔지만, 향후 해당 시장 내에서도 ‘프리미엄’ 라인업이 계속해서 세분화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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