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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투자 ‘브레이크’…“K-배터리 수주 목표 조정 불가피”

  • 송고 2023.10.30 10:50 | 수정 2023.10.30 10:51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테슬라·GM·포드, 생산·투자 속도조절 발표…배터리업계 ‘예의주시’

전방산업 수요회복 부진…“4분기, 전년 수준 수익성 달성 어려울 것”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둔화가 본격화하면서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투자 계획을 연기·축소하자 국내 배터리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수요 하락으로 이어져 국내 배터리업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30일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다르면 전기차 세계 1위인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짐 팔리 포드 회장 겸 CEO, 매리 바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가 최근 잇따라 전기차 사업 축소나 지연 계획을 발표했다.


질주하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 것은 고금리, 인플레이션에 이어 ‘중동 전쟁’이라는 악재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전기차 투자를 줄이고 비용 절감 방안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양새다.


테슬라는 멕시코 공장 건설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폭풍이 몰아치는 경제 조건 속에서는 아무리 잘해도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며 전기차 수요 위축을 우려했다.


미국 자동차 1위 제너럴모터스(GM)는 미시간주 전기 픽업트럭 공장 가동을 1년 연기하기로 했다. 일본 혼다와 진행하던 저가 전기차 공동 개발 계획도 철회했다. 포드는 전기차 투자액 가운데 120억달러(약 16조2600억원)를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온과 합작해 건설하기로 했던 켄터키 2공장 가동 시점도 연기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잇따라 전기차 생산 목표를 낮추기 시작하면서 이들 기업을 고객사로 둔 국내 배터리업계에도 긴장감이 돌고 있다.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고 수요가 줄어들면 향후 수주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어서다.


이같은 우려를 반영하듯 자동차 고객사들의 전기차 시장에 대한 보수적인 언급 이후 주요 배터리 3사의 주가는 줄줄이 하락했다.


국내 배터리업계 역시 당분간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엔 판매량 조정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매출 증가율이 올해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SDI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방산업 수요회복이 더뎌 4분기에 전년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또 “유럽 주요국의 전기차 관련 정책 변화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변동 가능성 등으로 전기차 성장세 둔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 “단기적으로는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경우 단기적인 수요 영향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터리업계는 이밖에도 다양한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게르마늄과 갈륨에 이어 배터리 핵심 원료인 흑연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했다. 흑연은 2차전지를 구성하는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의 원료다. 한국은 2차전지용 인조 흑연의 9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전면적 수출 금지로 이어질 경우 타격을 입게 된다.


업계는 특히 내년에 치러질 미국 대선을 주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을 대폭 수정할 수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가 축소될 경우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온 국내 배터리업계도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중장기적인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삼성SDI는 “주요 조사기관을 포함해 여러 방면으로 확인한 결과 중장기 전기차 수요 성장세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 지배적 의견”이라며 “당사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신모델 출시 효과 등으로 견제한 판매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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