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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매각전, 영구채가 최대 걸림돌”

  • 송고 2023.10.18 17:14 | 수정 2023.10.18 17:14
  • EBN 천진영 기자 (cjy@ebn.co.kr)

18일 여의도 해운빌딩서 해양기자협회 토론회

산은·해진공 영구채, ‘불확실성 제거’ 한 목소리

18일 서울 영등포구 해운빌딩에서 한국해양기자협회가 개최한 ‘HMM 매각 어떻게 해야 하나 최선의 민영화 해법은’ 긴급 토론회에서 패널들이 발언하고 있다. [제공=한국해양기자협회]

18일 서울 영등포구 해운빌딩에서 한국해양기자협회가 개최한 ‘HMM 매각 어떻게 해야 하나 최선의 민영화 해법은’ 긴급 토론회에서 패널들이 발언하고 있다. [제공=한국해양기자협회]

HMM 매각전의 최대 걸림돌로 영구채가 재조명받고 있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내건 영구채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사실상 HMM이 제대로 된 주인을 만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한국해양기자협회는 서울 영등포구 해운빌딩 10층 강당에서 ‘HMM 매각 어떻게 해야 하나, 최선의 민영화 해법은?’를 주제로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현재 HMM 매각은 동원산업과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 LX인터내셔널 등 HMM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들이 본격 실사에 돌입한 상태다. 산업은행은 실사가 마무리되면 11월 중 본입찰을 실시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김종현 전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투자본부장은 “HMM은 자생적으로 견뎌낼 수 있는 내실과 경쟁력이 부족하다. 더욱이 정부 관리 아래에선 경쟁력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기에 가능한 빨리 민영화를 해야한다”며 “영구채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 해줘야 사명감을 가진 대기업이나 다른 인수 후보자들이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매각 공고부터 심각한 문제를 떠안고 있었다는 지적도 있다.


이기호 HMM 노조위원장은 “‘최종 입찰 시점에 변동될 수 있다’거나 ‘매도인의 사정에 따라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다’고 명시된 만큼 입찰에 참여한 후보자들이 중견기업 3곳 뿐”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기업이 나타날 수 있도록 정부가 영구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오인 경실련 경제정책국장은 “영구채 등으로 인한 문제 때문에 국익을 훼손하는 방향으로 매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영구채에 대한 배임 시비가 있는 데 (산업은행 등이)오히려 영구채 전환방침으로 배임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패널들은 “영구채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떨어져 신용보증기금이 8000억원대의 손실을 봤고, 산은도 마찬가지로 고점 대비 큰 마이너스가 발생했다”며 “이것이야말로 배임”이라고 입을 모았다.


18일 서울 영등포구 해운빌딩에서 한국해양기자협회가 개최한 ‘HMM 매각 어떻게 해야 하나 최선의 민영화 해법은’ 긴급 토론회에서 패널들이 발언하고 있다. [제공=한국해양기자협회]

18일 서울 영등포구 해운빌딩에서 한국해양기자협회가 개최한 ‘HMM 매각 어떻게 해야 하나 최선의 민영화 해법은’ 긴급 토론회에서 패널들이 발언하고 있다. [제공=한국해양기자협회]

이날 토론회는 예비 입찰에 참여한 인수 후보들의 자금 여력에 대해서도 우려 섞인 목소리가 쏟아졌다. HMM의 자산 규모는 26조원인 반면, 하림은 17조원, LX는 11조원, 동원은 9조원이다. 본입찰적격후보(숏리스트)가 결정된 이후에도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격’이라는 지적이 계속되는 이유다.


한종길 성결대 교수는 “올 3분기 HMM의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대외적으로는 최근 EU가 정기선 운항동맹을 더 이상 못하게 하는 등 해운업 상황이 바뀌고 있다”며 “특정 회사가 인수에 성공하더라도 많은 혈세를 동원해서 살려놓은 회사를 유지할 수 있겠는가”고 반문했다.


이용백 전 HMM 대외협력실장은 “산은이나 해진공은 ‘새우가 인수하든 고래가 인수하든, 5~10년 뒤 일어날 일은 모른다’고 할 게 아니라, 우수한 새 주인을 짝 지어주는 마지막 임무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HMM이 글로벌 10대 선사로 다시 일어섰고 선복량이 80만TEU이니 2~3년 내 100만 TEU는 달성할 것이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선대가 400만 TEU를 향해 가고 있는 글로벌 1~4위 해운사들에 비해서는 크게 뒤떨어진다”며 “어떤 기업이 인수해야 할지는 자명하다. 초거대 투자를 이뤄낼 수 있는 기업에 인수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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