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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많은 日·대응책 고심 中’…항공사 전략 고민

  • 송고 2023.10.12 14:38 | 수정 2023.10.13 08:55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日 노선 여객 코로나 이전보다 54% 늘어
유커 회복 아직…中 노선 2019년 50% 수준
“여객 선점” vs “탄력적 운용” 엇갈린 반응

[제공=제주항공]

[제공=제주항공]

항공사가 엇갈린 일본과 중국 노선에 고민이 깊다. 지난 달 일본을 오간 여객 수는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웃돌며 인기를 이어갔다. 반면 중국 노선은 복항 및 증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체된 모습이다. 마지막 퍼즐인 유커(중국 단체 관광객) 수요 회복이 더딘 모습을 보이자, 항공 업계는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12일 국토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 국적사를 이용한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233% 늘어난 총 404만6367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발병 이전인 지난 2019년 9월과 비교해도 91.3% 수준까지 회복됐다.


가장 눈에 띄는 노선은 역시 일본이다. 보복 여행 특수 및 엔저 효과로 인한 여행객 수요가 폭발하면서 일본 여객 수는 여전히 코로나19 이전보다 웃돌고 있다. 지난달 외항사를 포함한 일본 노선 여객 수는 164만1390명으로 2019년 대비 53.5% 늘었다. 인기 여행지인 베트남, 태국, 필리핀과 상용객이 많은 미국 노선 등 수요도 약 70~90%까지 회복하는 추세다.


문제는 중국이다. 중국 정부가 지난 8월 우리나라 단체관광을 허용하자 정부도 올해 중국인 관광객을 200만명 유치하겠다며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를 한시 면제하는 등의 지원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9월 중국 노선 이용 여객 수는 83만8876명으로 2019년 동월의 50% 수준에 불과하다.


전달과 비교하면 운항 편수는 100회가량 늘었음에도 여객 수는 약 10만명이 줄었다. 8월이 휴가철임을 고려해도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유커 수요 회복은 항공 업계의 마지막 퍼즐이다. 코로나19 이전 각 국적사의 중국 노선 매출 비중은 평균 10~20%를 차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2019년 전체 이용객 중 중국 여객 비중이 30%에 달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항공 수요가 가변성이 크기 때문에 특히 유커 수요 회복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일본 여객 수는 엔저 현상 및 코로나19로 억눌렸던 보복 여행 수요가 이어진 덕에 특수를 누리는 것일 뿐,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이다. 반면 중국 노선은 유커 비중이 높아 비교적 영속성이 유지된다는 분석이다.


주가를 보면 이런 우려가 반영됐음을 알 수 있다. 역대급 실적을 올린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주가는 많게는 연초 대비 20% 넘게 하락했다. 특히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등 합병 이슈와 관련 없는 국적사도 하향세를 보였다. 항공 수요 피크아웃 우려가 강하다는 방증이다.


항공 업계의 대응은 엇갈린다. 우선 가장 많은 여객선을 보유한 대한항공은 동계 스케줄(매년 10월 말부터 이듬해 3월 말까지)이 확정됨에 따라 중국을 포함한 주요 노선 복항 및 확대에 나섰다. 중국 노선의 경우 부산~상하이 노선과 인천~샤먼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인천~쿤밍 노선은 11월 19일부터 주 4회로 재운항할 계획이다. 중국이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함에 따라 유커가 대거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유휴 항공기가 부족한 일부 국적사는 중국 노선 취항에 비교적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여파로 슬롯 미사용 시 받는 반납 페널티가 유예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는 운수권을 배분 받을 시 1년에 20주 이상, 슬롯의 80% 이상을 운항해야 슬롯 기득권이 유지된다. 그러나 유예가 유지되고 있어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중화권 입국객이 늘고 있어 업황 회복은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면서 “향후 수요에 따라 노선 및 공급을 확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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