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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우여곡절 ‘먹는 샘물’ 사업 가시화

  • 송고 2023.08.02 15:48 | 수정 2023.08.02 15:49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수도법 위반 논란에 난항 겪은 생수 신사업

감사원 심의 통과+계열사 자금지원까지 새판

LG생건 “구체적사업 진전시기 내년으로 판단”

LG생활건강이 울릉군과 추진하던 ‘먹는 샘물’ 신사업에 추가 자금을 지원한 것이 포착됐다. [출처=픽사베이]

LG생활건강이 울릉군과 추진하던 ‘먹는 샘물’ 신사업에 추가 자금을 지원한 것이 포착됐다. [출처=픽사베이]

LG생활건강이 울릉군과 추진하던 ‘먹는 샘물’ 신사업에 추가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 사업은 환경부로부터 수도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출시 계획 수립에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결국 감사원 차원의 심의를 통과한 데다, 올해 모회사의 자금 지원 움직임까지 포착되면서 내년 제품 출시가 가시화한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생건은 지난달 27일 울릉샘물에 대한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릉샘물은 LG생건이 먹는 샘물 사업을 강화하고자 2018년 경북 울릉군과 민관합작 실시 협약으로 설립한 계열사다. 총 자본금은 520억원 규모며 LG생건이 지분 87.03%를 쥔 최대 주주다.


이번 유상증자에 LG생건은 200억원을 출자했다. 울릉군은 울릉샘물의 잔여 지분 12.97%를 보유했지만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았다. 따라서 LG생건 지분율은 제3자배정 증자 후의 발행주식 총수인 315만5970주 기준 87.44%로 상향 조정된다.


LG생건은 △생수충진 △포장설비 구축 등 시설자금과 브랜드 육성을 위한 운영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차입금 상환을 돕기 위한 목적도 있다. 이는 그간 차질을 빚어왔던 ‘먹는 샘물’ 신사업 재개를 앞두고 모회사 차원에서 추가 지원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앞서 LG생건은 울릉샘물을 통해 울릉도 용천수를 활용한 ‘울림수(가칭)’ 론칭을 추진해왔다. 2021년에는 ‘울림수’라는 상표까지 등록했지만, 그동안 관련 사업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환경부가 수도법 위반을 이유로 사업 허가를 내주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부분은 수도법 13조의 ‘누구든지 수돗물을 용기에 넣거나 기구 등으로 다시 처리해 판매할 수 없다’는 내용 탓이었다.


현재 울릉도 추산 용천수에서 발생하는 용출수는 취수관을 거쳐 정수장을 통해 수돗물로 사용되고 있다. 이중 울릉샘물 사업은 원수 수조에서 취수배관 관로를 Y자형으로 교체해 원수만 확보하는 방식으로 구상됐다. 인허가 지원을 맡은 울릉군 측은 취수관을 거치더라도 정수장을 통과하지 않은 상태는 원수이기 때문에 수돗물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환경부는 일단 수도시설을 거쳐 공급되는 원수·정수는 모두 수돗물이기 때문에 수도법 위반이라는 입장으로 맞서왔다. 한동안 생수 신사업 자체가 계속 미뤄지던 찰나, 지난해 감사원이 해당 사업이 수도법 위반 사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다시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었다.


먹는 샘물 사업이 계속 차질을 빚었다면 앞서 LG생건이 울릉군과 맺었던 천연자원 활용 업무협약(MOU)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됐지만 큰 산을 넘은 셈이다. 기존 협약의 주요 내용 중 하나는 ‘울릉군이 보유하고 있는 용천수를 이용한 친환경 원료를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 것’이었다.


수도법과 관련해 감사원이 울릉군의 손을 들어준 데다, 모회사 LG생건의 자금 지원까지 이뤄지면서, 향후 울릉샘물의 사업 진행 상황과 실적 추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회사는 최근 3년간 발생한 매출액 없이 △2020년 7047만원 △2021년 5415만원 △2022년 3억1542만원 등 영업 적자만 지속 중이었다.


LG생활건강 측은 “울릉샘물의 시설자금, 운영자금 지원과 차입금 상환을 위해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관련 샘물 사업은 아직 준비 절차를 밟는 단계며,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내년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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