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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까지 소비력 충전…백화점 하반기에는 반등

  • 송고 2023.07.27 10:54 | 수정 2023.07.27 10:54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명품소비 감소, 점포 전략 변화로 상쇄

“백화점 업태 우려 정점을 지났다” 평가

백화점 업계 하방 요인이 해소되면서 하반기부터 매출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백화점 정기 세일 기간 방문객들이 서울 소재 백화점 입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

백화점 업계 하방 요인이 해소되면서 하반기부터 매출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백화점 정기 세일 기간 방문객들이 서울 소재 백화점 입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

올해 초까지 낮은 성장이 전망된 백화점 업계에 매출 반등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회복이 본격화하고 하반기 들어 국내 소비자심리지수도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까지 백화점 매출 상승을 억제하던 요인들이 하반기 들어 해소되고 있다. 경기둔화에 따른 체감경기가 완전히 개선되지 않은 상태지만 일부 부정적 요인이 걷히고 있다는 판단이다.


고금리·고물가 기조가 확산되면 당분간 소비절벽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소비자심리지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를 기록해 전월대비 2.5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4월(104.1)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6월에도 소비자심리지수는 100.7을 기록해 이후 2개월 연속 100을 넘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경기와 소비상황을 낙관적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백화점 매출도 이 같은 결과를 반영했다. 상반기 백화점 3사의 매출은 5% 성장으로 다소 주춤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리오프닝 영향으로 평균 20%대의 높은 신장률이라는 ‘역기저효과’ 상황에서의 성장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백화점 3사의 각각 성장률은 롯데백화점이 5%, 신세계백화점이 4.7%, 현대백화점이 5.6%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악화에 따른 소비침체가 지속된 가운데도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는 것은 선방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최근 소비자심리지수는 반등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백화점 매출 향방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진했던 중국인 소비도 개선될 전망이다.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관광 제약이 점차 풀리고 있기도 하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구매력이 큰 중국인 관광객의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의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이 2분기부터 19년 수준에 사실상 육박했다. 현대백화점 같은 경우는 더 현대서울 등 아이코닉 점포의 힘으로 19년 1.7%를 넘어선 약 5% 수준까지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K패션, K뷰티 등 한국의 문화에 대한 소비 욕구가 큰 외국인에게 있어 백화점의 MD 능력이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3분기 외국인 매출 비중 확대로 인해 기존점성장률 반등이 소폭 이나마 나타날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4분기는 기저가 2~3분기 대비 10%포인트 가량 낮아지기 때문에 반등 폭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명품 소비가 줄어들면서 매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도 백화점의 점포 전략 변경으로 해소되고 있다. 실제 작년 1분기 명품 매출성장률이 30%에 달했던 신세계백화점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은 7%로 뚝 떨어졌다. 현대백화점도 전년 1분기 30%대 수준이었던 명품 매출신장세가 올해 1분기 9%대까지 꺾였다.


그러나 코로나19 기간 동안 명품 매출에 의존했던 백화점업계는 성장세 둔화를 탈피하기 위해 매장 재단장에 나서고 있다. 집객 효과가 높은 식품관을 리뉴얼하고, MZ세대 맞춤형 패션 브랜드 입점을 늘리는 방식이다.


실제로 식품관을 찾은 고객 10명 중 6∼7명은 다른 물건도 구매해 집객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지난 4월 19∼21일 만 20∼59세 성인 4000명과 국내 주요 백화점을 최근 3개월 내 방문해본 소비자 1000명을 조사한 결과, 방문 목적으로 물건 구매(38.8%)가 1위고, 외식(15.6%)이 2위를 차지했다. 외식 목적으로 방문한 경우 10번 중 6.1번은 추가적인 소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감소 요인이 해소되면서 하반기 백화점 전망은 동반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진협 연구원은 ‘2023년 하반기 유통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주요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의 매출이 상승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해 순매출액은 3조3540억원(해외매출 포함)으로 전년 대비 3.9%, 신세계백화점은 2조5912억원으로 4.2%, 현대백화점은 2조4476억원(면세점·지누스 제외)으로 6.8% 각각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롯데백화점은 15.4% 늘어난 5710억원, 현대백화점은 4.7% 늘어난 3983억원을 각각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상대적으로 명품 비중이 높은 신세계백화점만이 전년 대비 3.9% 줄어든 4822억원의 영업이익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국내 백화점 성장률은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 매출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그는 구매력이 큰 중국인 관광객이 올해 4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 해인 2019년 대비 24% 안팎까지 회복된 만큼 이들의 기여도가 커질 것 분석했다.


수급 공백에 따라 역사상 저점을 경신하던 백화점의 주가가 바닥 대비 약 10% 반등하기도 했다. 급격한 주가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투자자들이 백화점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시장과 백화점 업태에 대한 우려가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가 대체적으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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