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높아진 해양 수주 가시성을 반영해 적정주가를 9000원으로 상향한다고 13일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중공업의 2분기 실적이 매출액 2조1291억원, 영업이익 6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9.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조선·해양 수주목표 95억 달러의 15.3%를 달성했다. 외신에 보도된 대로 에버그린 메탄올추진 컨테이너선 16척분도 반영할 경우 수주목표 달성률은 64.1~68.9% 예상이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후판가 협상에 따른 비용발생은 없다고 추정했으며 2분기 말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 말 대비 9원 상승해 드릴쉽 재고자산 4기의 평가이익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양부문 실적 기여는 2분기까지 없다고 추정했다"며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로부터 수주받은 ZFLNG 매출은 하반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Coral Sul 2 FLNG, Delfin FLNG 1호기, Delfin FLNG 2호기 등 3기의 FLNG 수주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FEED 계약한 Ksi Lisims FLNG는 2025년 수주 기대감으로 반영 중이다.
배 연구원은 "한 해에 FLNG를 2기씩 수주하면 시장의 계약가격을 반영했을 때 해양부문에서만 연간 30억 달러씩 확보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