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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첨단 전기로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12% 줄인다

  • 송고 2023.04.26 13:41 | 수정 2023.04.26 13:56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탄소중립 로드맵 발표…2030년까지 신(新)전기로 개발 완료

탄소배출 40% 줄인 강재 출시 예정…안동일 "탄소중립 총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설명하고 있다.ⓒ현대제철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설명하고 있다.ⓒ현대제철

현대제철이 독자적인 신(新)전기로를 개발해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12% 줄인다. 이를 통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26일 이 같은 내용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현대제철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미국의 지속가능한 글로벌 철강 협정(GSSA) 등 탄소배출 관련 규제가 추진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탄소중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현대제철은 고로(용광로)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저탄소화된 자동차용 고급 강재 생산을 목표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1단계로 기존 전기로를 활용해 저탄소화된 쇳물을 고로 전로공정에 혼합 투입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2단계에서는 현대제철 고유의 신전기로를 신설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이 약 40% 저감된 강재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신전기로에는 현대제철의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한 저탄소 제품 생산체계인 '하이큐브(Hy-Cube)' 기술이 적용된다. 하이큐브는 신전기로에 철스크랩과 고로의 탄소중립 용선, 수소환원 직접환원철 등을 혼합 사용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최고급 판재를 생산하는 핵심 기술이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2030년까지 신전기와 하이큐브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할 방침이다.


또한 현대제철은 이렇게 생산된 저탄소 제품을 위한 전용 브랜드 '하이에코스틸(HyECOsteel)' 론칭을 준비 중이다. 현재 상표권을 등록하고 론칭 절차와 세부 제품 라인업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미 전기로를 활용해 자동차 강판을 생산·공급했던 경험이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1.0기가파스칼(GPa)급 전기로 저탄소 고급판재의 시험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이날 영상을 통해 직접 로드맵을 발표한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글로벌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와 연계해 자국 산업보호 및 경쟁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나아가기 위해 현대제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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