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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코리아 임현기 사장, 전기차 승부수…테슬라에 도전장

  • 송고 2022.06.20 14:53 | 수정 2022.06.20 15:01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2020년 e-트론 출시...독일 3사 중 전기차 가장 인기

올 하반기 'Q4 e-트론' 출시...6000만원 이하 예고

아우디코리아 신임 사장에 임현기...첫 한국인·여성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Q4 e-트론’ 모델 ⓒ아우디코리아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Q4 e-트론’ 모델 ⓒ아우디코리아

아우디가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국내 고가 전기차 시장에서 지난해 테슬라에 이어 판매량 2위를 기록한 가운데 올 하반기 콤팩트형 전기차를 선보이면서 전기차 대중화에 속도를 낸다. 아우디가 ‘신차 효과’로 전기차 시장의 절대 강자인 테슬라의 아성을 깰지 주목된다.


아우디코리아의 첫 한국인이자 여성인 임현기 신임 사장이 아우디코리아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는 지난 2020년 7월 순수전기차인 ‘e-트론 55 콰트로’를 출시한 이후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e-트론’ 시리즈는 미래지향적이고 감성적인 디자인을 추구한다.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과 최신 기술을 장착해 아우디의 DNA와 기술을 이상적으로 결합했다는 평가다.


‘e-트론 55 콰트로’는 1억이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양산차 최초 카메라형 사이드미러, QR6급 실내 크기, 300km 상당의 주행거리 등을 통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를 보면 아우디는 지난해 총 1553대의 전기차를 국내에서 판매했다. 테슬라(1만7828대)에 이어 2위의 기록이다. 3위에는 1464대를 판매한 벤츠가 이름을 올렸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모두 합친 지난해 판매 순위는 벤츠, BMW, 아우디 순으로 집계됐다. 아우디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선 독일 3사 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트론 55 콰트로’ 이후 아우디는 ‘e-트론 S’, ‘e-트론 스포트백’, ‘e-트론 GT 콰트로’, ‘RS e-트론 GT’ 등 후속 모델을 공개했다. ‘e-트론’은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도 테슬라의 ‘모델3’, ‘모델Y’에 이어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고성능 모델인 ‘RS e-트론 GT’는 지난 2월 자동차기자협회에서 ‘올해의 퍼포먼스’와 ‘올해의 디자인’으로 선정되면서 우수성을 입증했다.


지난 4월에 출시한 ‘e-트론 S’와 ‘e-트론 스포트백’는 ‘e-트론’의 고성능 모델로 3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양산 전기차다. 최고 출력 435마력, 최대 토크 82.4kg.m로 강력한 힘과 스포티한 주행을 제공한다.


아우디는 올 하반기 ‘Q4 e-트론’을 선보인다. 아우디의 첫 콤팩트 순수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Q4 e-트론’의 주행 거리는 유럽(WLTP) 기준으로 520km에 달한다.


관건은 ‘Q4 e-트론’의 판매 금액이다. 지난해 제프 매너링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Q4 e-트론’을 공개하면서 6000만원 이하에 판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6000만원 이하에 출시될 경우 정부 보조금 50%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정부는 5500만~8500만원 미만 차량에 50%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5500만원 미만 차량에 대해선 100%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아우디의 전기차 판매 실적’과 관련해 “아우디는 경쟁사보다 전동화를 빠르게 추진했고, 지난해 전기차 라인업 수도 타사보다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이날 임현기 아우디 부문 신임 사장을 7월 1일부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아우디가 2004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최초의 한국인이자 첫 번째 여성 리더다.


임 사장은 2005년에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 합류해 아우디 네트워크 부문 이사를 역임했다. 지난해 2월 중국으로 자리를 옮겨 FAW-아우디 합작 법인인 FAW 아우디 세일즈 컴퍼니에서 딜러 네트워크 관리 총괄직을 맡았다.


임 사장은 “아우디의 첫 한국인 리더십으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아우디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내부적으로는 직원 소통을 강화해 보다 상호작용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임현기 아우디 부문 신임 사장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임현기 아우디 부문 신임 사장 ⓒ폭스바겐그룹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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