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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상권 '메타버스'…유통사, 가상세계 신경쟁 직면

  • 송고 2022.06.16 14:50 | 수정 2022.10.25 20:47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단시간에 多소비자와 만나 경험 콘텐츠 제작·유통할 수 있어

킬러 서비스 제대로 구현시 팬덤 확보…수익화 모델 자연발굴

비대면 쇼핑채널(온라인 매장) 강화에 공 들여온 유통업계가 이번엔 3차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서 새로운 경쟁에 직면했다. ⓒEBN, 픽사베이

비대면 쇼핑채널(온라인 매장) 강화에 공 들여온 유통업계가 이번엔 3차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서 새로운 경쟁에 직면했다. ⓒEBN, 픽사베이

비대면 쇼핑채널(온라인 매장) 강화에 공 들여온 유통업계가 이번엔 3차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서 새로운 경쟁에 직면했다. 유통업계는 가상 공간에서 단시간에 많은 소비자와 만나 경험 콘텐츠를 내보일 수 있다는 강점을 보고 메타버스에 입점해 발빠른 고객 접촉에 나서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문화센터 고객층을 보유한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아카데미를 통해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를 통해 수업을 진행한다. 이번 서비스를 위해 플랫폼 'ZEP(젭)'과 손잡고 30여개의 강좌를 선보인다. 성인은 물론 저학년까지 생생한 메타버스 체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ZEP은 게임사 슈퍼캣과 네이버제트의 합작법인 ZEP이 운영하는 동명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서비스 출시 6개월만에 누적 사용자가 100만명이 넘었다. 신세계아카데미 수강생은 여름학기 동안 ZEP을 통해 문화·예술·진로개발·창작 등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신세계는 내년 5월까지 메타버스 강좌를 150개 확대해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아카데미를 통해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를 통해 수업을 진행한다. 이번 서비스를 위해 플랫폼 'ZEP(젭)'과 손잡고 30여개의 강좌를 선보인다. 성인은 물론 저학년까지 생생한 메타버스 체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아카데미를 통해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를 통해 수업을 진행한다. 이번 서비스를 위해 플랫폼 'ZEP(젭)'과 손잡고 30여개의 강좌를 선보인다. 성인은 물론 저학년까지 생생한 메타버스 체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신세계백화점

이번 메타버스 강좌는 기존 오프라인과 달리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커뮤니티, 메이커, 포럼 등 강의실마다 테마별로 꾸며 수강생들이 이색적인 경험을 하도록 구현했다. 이같은 서비스는 코로나 펜데믹 여파로 '원격 교육' 수요도 늘어나면서 꺼내든 맞춤형 경험서비스로 분석된다.


권영규 신세계백화점 문화담당 상무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는 메타버스 강좌를 업계 최초로 준비했다"면서, "고객 수요에 맞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가상세계에 디저트 공간을 구현했다. '랏츠 스낵타운'이라고 명명한 이 공간은 플랫폼 'ZEP'에 마련된 마을로, 롯데리아 디저트 메뉴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했다. 롯데리아는 랏츠 스낵타운을 고객과 브랜드를 연결하는 양방향 소통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가상세계에 디저트 공간을 구현했다. '랏츠 스낵타운'이라고 명명한 이 공간은 플랫폼 'ZEP'에 마련된 마을로, 롯데리아 디저트 메뉴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했다. ⓒ롯데리아

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가상세계에 디저트 공간을 구현했다. '랏츠 스낵타운'이라고 명명한 이 공간은 플랫폼 'ZEP'에 마련된 마을로, 롯데리아 디저트 메뉴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했다. ⓒ롯데리아


롯데리아는 이 공간에서 다양한 디저트 신제품 출시 소식을 전달하고, 고객과 브랜드를 연결하는 양방향 소통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시몬스 버거숍과 그로서리 스토어로 유통업계 주목을 받아온 시몬스 침대는 메타버스 공간에서도 그로서리 스토어를 오픈했다. 플랫폼 제페토에서 구현한 아이템 샵에서는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에서 연이은 품절 사태로 높은 인기를 구가한 아이템 7종(△양배추 일회용 카메라 △점프수트 △방수 에이프런 △장화 △시몬스 농구공 백 △롤러 스케이트 △럭키 S 양말)이 공개된다.


ⓒ시몬스 침대

ⓒ시몬스 침대

시몬스의 포토 부스와 비디오 부스도 함께 베일을 벗는다.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로 이름 지어진 포토 부스는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의 인증샷 명소인 매장 외관을 그대로 옮겨와 다양한 아바타 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비디오 부스에서는 올 초 공개 한 달도 안 돼 유튜브 누적 조회수 2000만 뷰를 돌파한 ‘Oddly Satisfying Video: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 디지털 아트 영상의 ‘캘리포니아(Pool in California)’ 편을 모티브 삼은 '시몬스 멍때리기 첨벙첨벙'을 경험할 수 있다.


김성준 시몬스 침대 브랜드전략부문장 상무는 "시몬스가 제페토에서 선보이는 제품은 실제 청담동에 위치한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에서 구입할 수 있다"며 "오프라인에 있던 팝업스토어가 그대로 메타버스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메타버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오프라인으로 끌어내 실현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유통가 신무기가 되어온 메타버스는 지난해 가을부터 업계를 관통하는 대세 흐름을 주도해왔다. 편의점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는 메타버스 내에 가상 공간형 점포를 선보였고 신입사원 면접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개점 28주년 기념식을 메타버스에서 실시해 주목 받았다.


의점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는 메타버스 내에 가상 공간형 점포를 선보였고 신입사원 면접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개점 28주년 기념식을 메타버스에서 실시해 주목 받았다. ⓒCU

의점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는 메타버스 내에 가상 공간형 점포를 선보였고 신입사원 면접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개점 28주년 기념식을 메타버스에서 실시해 주목 받았다. ⓒCU

이밖에 롯데홈쇼핑은 최근 홈쇼핑 업계 최초로 가상 디지털 의류브랜드를 출시했다. 라이브커머스를 3차원 가상 세계로 구현한 '메타라이브 스튜디오'도 연내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푸드는 식품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브랜드 게임을 선보이며 MZ세대와의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지난달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 ‘롯시타운’을 오픈했다. 롯시타운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및 잠실 롯데타운 콘셉트의 메타버스로 구현한 디지털 가상공간이다. 롯데시네마는 올해시무식을 본 게더타운을 통해 진행했고, 이번에는 영화관의 체험 요소를 더욱 강화해 고객들도 직접 즐길 수 있는 롯시타운을 구축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메타버스 사업에 방점을 찍고 디지털 실행력 강화에 공을 들이자는 차원에서 메타버스에서 경영진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2월 신동빈 회장은 롯데지주 대표 및 실장, HQ 총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의 주요 현안과 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메타버스 회의를 개최했다.ⓒ롯데지주

신동빈 롯데 회장은 메타버스 사업에 방점을 찍고 디지털 실행력 강화에 공을 들이자는 차원에서 메타버스에서 경영진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2월 신동빈 회장은 롯데지주 대표 및 실장, HQ 총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의 주요 현안과 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메타버스 회의를 개최했다.ⓒ롯데지주

신동빈 롯데 회장은 메타버스 사업에 방점을 찍고 디지털 실행력 강화에 공을 들이자는 차원에서 메타버스에서 경영진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2월 신동빈 회장은 롯데지주 대표 및 실장, HQ 총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의 주요 현안과 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메타버스 회의를 개최했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가 메타버스 시장 현황과 사업 방향성을 발표하며 메타버스 회의는 2시간 이뤄졌다.


메타버스 공간을 경영진과 함께 경험한 신동빈 회장은 무형자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무형자산 관련 비즈니스가 차세대 먹거리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화성보다 먼저 살아가야 할 가상 융합세상에서 롯데 메타버스가 기준이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같은 유통업계 흐름에 대해 업계는 대세 방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창기 출시된 여러 메타버스 서비스들은 막상 이용해 보면 사용자가 거의 없다"면서 "이후 나온 후속 모델은 최대한 유입자를 최대한 끌어올려 고객 데이터와 이동량을 집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메타버스 내에 킬러 서비스를 제대로 구현하면 고객이 유입되기 때문에 수익화 모델도 자연히 발굴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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