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C40 리차지, 전기차 시장 슈퍼루키…1천만원 옵션 적용에도 가격이?

송고 2022.03.02 15:32 | 수정 2022.03.02 16:39
EBN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출시 불과 5일만에 1500대 완판

C40 리차지ⓒ볼보자동차

테슬라와 아이오닉 중심의 양강 구도로 재편될 듯 보였던 국내 전기차 시장에 제네시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리고 볼보자동차 등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시장 쟁탈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약 10 여종 이상의 전기차가 출시 예정이다. 특히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합리적인 가격의 경쟁력있는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면서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열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최초 쿠페형 순수 전기 SUV C40 리차지를 국내에 출시했다. C40 리차지는 볼보자동차의 전동화 전략의 핵심 모델로 출시한지 불과 5일만에 1500대가 완판되며 전기차 시장에서도 볼보자동차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우선 미국이나 독일에 비해 턱없이 싼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1000만원 이상의 최고급 옵션이 기본으로 들어가면서 경쟁모델 보다 최대 560만원이나 낮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한번에 끌었다.

C40 리차지ⓒ볼보자동차

C40 리차지 국내 6391만원에 출시…미국 7285만원·독일 8640만원

C40 리차지 국내 공식 출시 가격은 미국(7285만원)과 독일(8640만원) 대비 약 890만원, 2200만원 낮은 6391만원이다. 이 같이 볼보자동차코리아가 글로벌 주요 시장 대비 파격적인 가격을 책정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바로 볼보자동차가 진출한 시장에서 국내 시장이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했기 때문.

볼보자동차는 지난 10년간 국내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브랜드로 국내 시장은 물론 볼보자동차가 진출한 글로벌 시장 중 가장 높은 성장율을 기록했다. 특히 2012년 판매 대수는 1768대로 지난해 1만 5053대와 비교하면 약 751% 증가했다. 이는 볼보자동차 브랜드 역사상 전무후무한 결과로 볼보자동차는 글로벌 시장 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C40 리차지를 국내에 출시하게 됐다.

C40 리차지ⓒ볼보자동차

경쟁 모델 대비 1000만원 이상 최고급 옵션 기본 제공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

국내 출시된 C40 리차지 모델은 ‘트윈 얼티메이트(Twin Ultimate)’ 트림으로 △총 408 마력을 자랑하는 듀얼 전기 모터 △사륜구동(AWD) 시스템 △20인치 타이어 휠 △커넥티드 기반 디지털 패키지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360도 카메라 △파일럿 어시스트를 포함한 안전사양 등 최고급 옵션을 기본 제공하는 최상위 트림이다.

이는 경쟁 모델과 비교했을 때, 약 1000만원 이상의 추가적인 옵션을 제공하는 것과 동일한 혜택이다. 여기에 전기차 보조금을 반영한 가격으로 비교했을 때, 실제 C40 리차지의 주요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AQ 250(AMG Package Plus), 제네시스 GV60(스탠다드 AWD 20인치) 대비 약 350만원에서 560만원 낮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라는 브랜드 철학에 따라 C40 리차지는 최신의 센서 플랫폼이 탑재된 ADAS 시스템을 기반으로 차량 간 안전 거리와 차선을 유지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보행자 및 큰 동물 등을 인지해 긴급 제동 및 조향을 지원해 사고를 방지하는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후진 시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 제동을 지원하는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Rear Active Brake, RAB), 도로 이탈 완화 기능(Run-off Mitigation),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Oncoming Lane Mitigation) 등을 기본 제공한다.

C40 리차지ⓒ볼보자동차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기능 추가된 디지털 패키지 통해 운전자와 차량간 연결성 강화

여기에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기능 추가된 커넥티드 기반 디지털 패키지를 기본 제공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전기차 경험을 강화한다. 특히 전기차 전용 알고리즘이 탑재된 TMAP 오토 및 음성 인식을 통해 △목적지 검색 시 예상 도착 배터리 잔량 표시 △배터리 잔량으로 주행 가능 범위 조회 △가까운 충전소 자동 추천 및 경로 추가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등 기능을 제공한다.

차량과 운전자의 연결성 및 편의성을 강화한 ‘볼보 카스 앱(Volvo Cars app)’은 차량 잠금 및 해제나 쾌적한 주행을 위한 실내 온도 사전 설정, 차량 배터리 상태에 따른 주행거리, 차량 충전 상태, 충전 일정 예약 등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서비스(OTA, Over-The-Air)를 15년 간 무상 지원해 최신의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 연내에 전기차에서 충전 및 결제가 가능한 인카 페이먼트 시스템(ICP)을 제공해 사용자 편의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후 충전 외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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