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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국제선 답보에 무착륙 비행 연장

  • 송고 2022.01.27 15:50 | 수정 2022.10.21 12:17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평균 탑승률 70~80%…2월에는 확대 운항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국제선 영향

"국토부에 무착륙 연장 건의할 것"

에어부산, 에어서울, 티웨이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이 올해도 무착륙 관광비행을 운영한다.ⓒ연합뉴스

에어부산, 에어서울, 티웨이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이 올해도 무착륙 관광비행을 운영한다.ⓒ연합뉴스

항공사들이 올해도 무착륙 관광비행을 운영할 계획이다.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체결이 더디고, 해외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가 이어지면서 국제선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면서다. 무착륙 관광비행은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이 멈추자 항공과 면세업계를 살리는 차원에서 시작된 임시방편이었지만, 1년간 양 업계를 먹여살리는 주축 사업이 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단발성 이벤트로도 올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에어프레미아 등은 이달 무착륙 관광비행을 시행 중이다. 지난해와 비슷하게 한 달에 2~5회 운항하는 것으로 스케줄을 짰다. 무착륙 관광비행이 시작된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70~80% 수준의 평균 탑승률을 유지하고 있어 운항 횟수를 줄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항공사들은 오는 2월에도 무착륙 관광비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달 김해공항과 김포공항에서 무착륙 관광비행을 5회 운항한 에어부산은 내달 8회로 규모를 키웠다. 7개월 만에 인천발 무착륙 관광비행을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 김해와 김포공항에서는 각 3회(19, 26, 27일), 인천공항에서는 2회(12, 26일) 운항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인천~블라디보스토크 취항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인천공항 출발편을 재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다음달에 무착륙 관광비행을 월 2회 운항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각각 26일과 27일에 출발해 일본 상공을 선회한 후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여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앞서 이달 15일 중국 저장성을 VR영상을 통해 관광할 수 있는 컨셉의 무착륙 관광비행을 운영하는 등 이색 체험 상품도 진행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자가격리로 국제선 확장이 어려워 무착륙 관광비행을 계속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에어서울은 2월에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다시 김포공항으로 되돌아오는 여정의 무착륙 관광비행을 총 3회(19, 26. 27일) 띄운다. 이달 30일에는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일명 출발지와 도착지가 다른 무착륙 관광비행을 항공사 중 유일하게 운영한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서울발 제주행 항공권이 대부분 매진됨에 따른 대안책으로 해당 항공편을 예약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도 무착륙 관광비행에 발을 들였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처음 무착륙 관광비행을 운영, 60%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이달에는 총 2회(22, 29일) 운영한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2월에도 무착륙 관광비행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플라이강원은 새해 첫 날 일출을 보는 이벤트 상품으로 무착륙 관광비행을 운영하면서 66%의 탑승률을 달성했다.


면세품을 들고 탑승구로 이동하는 무착륙 관광비행 탑승객.ⓒ연합뉴스

면세품을 들고 탑승구로 이동하는 무착륙 관광비행 탑승객.ⓒ연합뉴스

무착륙 관광비행으로 면세업계는 수익, 항공업계는 고용유지 측면에서 이점이 크다. 관세청이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1개월간의 무착륙 관광비행 동향을 조사한 결과, 총 2만6000여명이 이용해 391억원 어치의 면세품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148만원 정도의 면세 소비를 한 것이다.


항공사와 제휴를 맺고 있는 롯데면세점 등도 무착륙 관광비행 이후 월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무착륙 관광비행 수요가 절정이었던 지난해 3월 롯데면세점은 "매출이 전달 대비 25% 늘었고, 2020년 12월보다는 180% 껑충 뛰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항공사들은 수익 개선은 어렵지만, 항공기 가동률이 높아지는 이유로 무착륙 관광비행을 지속하고 있다. 항공기 가동률이 높아지면 고용유지효과가 생기기 때문이다. 국내 항공사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B737 기종을 한번 운항하면 조종사, 승무원 등 25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또 무착륙 관광비행은 국제선 운항이기 때문에 조종사 면허 연장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무착륙 관광비행은 오는 3월까지 시행된다.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트래블 버블 체결이 지연되고 있는 점 등을 근거로 국토부에 기간 연장을 요청할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효자 노선인 일본, 동남아 운항이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무착륙 관광비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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