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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1조원 국내 항공소재 부품 시장 정조준

  • 송고 2021.12.16 13:22 | 수정 2022.10.21 11:55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2030년까지 항공 소재 절반을 국산으로 대체

"수입대체 효과 약 7500억원…정비비 80% 감소"

수리온(KUH-1).ⓒKAI

수리온(KUH-1).ⓒ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소재 국산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 중이다. 계획한대로 소재 국산화 사업을 마치고 나면 KAI는 국내 최대의 항공 소재 생산기업이 된다. 국내 항공 소재 시장은 약 1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항공 소재는 해외 의존도가 높아 먼저 국산화를 선점하는 곳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16일 항공 및 방산업계에 따르면 KAI는 2030년까지 사용 빈도가 높은 항공 소재 50%를 국산 소재로 대체할 계획이다. 1800여 종의 소재와 표준품 중 900여 종이 대상이다. 지금까지 알루미늄 압출재와 티타늄 압연재, 분말 등 항공소재 20종과 기계류, 전장류, 배관류의 표준품 15종 등 총 35종의 국산화를 마쳤다.


이를 토대로 KAI는 우선 군용헬기인 수리온과 소형 무장헬기인 LAH(Light Armed Helicopter)를 전면 국산화 할 구상이다. 현재 수리온 국산화율은 약 65%로, 향후 10년 안에 70% 후반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리온에 맞는 동력전달장치도 개발한다.


동력전달장치는 비행에 필요한 동력을 엔진으로부터 공급받아 로터로 전달하는 부품이다. 헬리콥터 유지비용의 30%, 구매가의 12~20%를 차지하는 고가의 품목이다. 14년 전 국산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하면서 현재 전량 해외 도입에 의존 중이다. KAI는 792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동력전달장치 국산화를 진행한다.


최근에는 진동원(블레이드) 능동제어장치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는 로터 블레이드의 각도를 조정해 헬기 진동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이를 수리온 시제기에 적용해 성능을 입증한다. 추후 국산 중형헬기에까지 탑재되면 운용 항공기에 적용되는 세계 최초의 사례가 된다.


KAI가 소재 국산화에 성공할수록 항공용 소재의 해외 의존도는 낮아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 소재 시장은 1조1200억원 규모다. KAI는 소재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 효과는 2030년까지 약 7500억원일 것으로 추산한다. 납기는 30% 이상 단축, 정비비는 80% 줄어들 것이란 점도 예상한다.


국내에서 헬기를 운용하는 기관 등에서는 KAI의 소재 국산화를 반기고 있다. 한 관계자는 "헬기는 일정한 비행 시간을 넘기면 반드시 정비창에서 분해수리를 받아야 하는데, 해외로 보내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이나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이를 국내에서 하게 되면 시간 단축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KAI는 우선 국내 업체에 항공산업 납품실적을 제공함으로써 보잉이나 에어버스의 소재부품 공급업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향후 소재 국산화를 완성하고 나면 차세대 기동헬기 개발에 돌입할 구상까지 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헬기 기술의 해외 의존도를 탈피하고 군전력 강화는 물론 국산 헬기 경쟁력 강화를 통한 헬기 산업 발전에도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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