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인지도 따라 수요자 선호도 달라
입지·입주 시기 등 같아도 브랜드 더해지면 시세 상승폭↑
오피스텔 시장에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와 대형 건설사만의 우수한 상품성이 더해지면서 수요자들이 브랜드 오피스텔을 더욱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같은 입지 조건에서도 브랜드 오피스텔의 시세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나는가 하면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7일 KB부동산에 따르면 경기도 일산서구 '힐스테이트 일산'(2019년 3월 입주) 전용면적 84㎡ 매매 시세는 올해 6월 9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5억7500만원) 대비 약 3억7500만원 올랐다.
반면 500m 거리에 위치한 비브랜드(2020년 5월 입주) 오피스텔은 동일 면적의 매매가 시세가 같은 기간 1억8500만원(5억7500만원→7억6000만원) 올라 상승폭이 브랜드 단지 대비 낮게 나타났다.
또한 같은 기간 경기도 성남시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2018년 3월 입주) 전용면적 50㎡은 가격이 1억2000만원(3억4000만원→4억6000만원) 오른 반면 약 100m 거리에 위치한 비브랜드(2018년 1월 입주) 동일 면적은 4000만원(3억9000만원→4억30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두 단지 모두 입주 초기에는 비슷한 시세였으나 이후 수요자들의 브랜드 선호도가 갈리면서 시세가 역전된 것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선호 현상이 아파트에서 오피스텔 시장으로 확산되면서 입지나 입주 시기 등 비슷한 조건을 갖춰도 브랜드 유무에 따라 시세 상승폭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리면서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서울 서초구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2020년 8월 입주) 전용면적 54㎡는 올해 4월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또한 경기도 하남시 '힐스테이트 미사역 그랑파사쥬'(2020년 7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5월 10억1700만원, 경기도 수원시 '광교중앙역 SK뷰'(2021년 5월 입주) 전용면적 50㎡는 올해 6월 5억3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런 가운데 신규 공급되는 브랜드 오피스텔이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39블록에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오피스텔 전용면적 64~84㎡ 총 166실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오는 8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숭의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7층, 아파트 748세대, 주거용 오피스텔 264실 등 총 101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와이에스디엔씨와 포스코건설은 이달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일원에 'THE SHARP 일산엘로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3개 블록(C-1-1, C-1-2, C-2)에 지상 최고 42층, 전용면적 84~247㎡, 총 1976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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