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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상장·투자유치...격변의 유통가

  • 송고 2021.06.07 14:30 | 수정 2022.10.21 14:41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유통 공룡 전략적 지분 교환·상장 준비·투자 유치

유통 빅플레이어들이 사업 확대를 넘어 산업 지형도를 바꾸는 변혁을 주도하고 있다. ⓒEBN

유통 빅플레이어들이 사업 확대를 넘어 산업 지형도를 바꾸는 변혁을 주도하고 있다. ⓒEBN

유통 빅플레이어들이 사업 확대를 넘어 산업 지형도를 바꾸는 변혁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 증시에 입성한 쿠팡에 이어 이베이코리아 인수 본입찰과 신세계·네이버 간의 전략적 지분 교환 등 유통 공룡들의 사업 변화가 가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유례없는 전환점을 맞이한 만큼 각자만의 전략으로 고군분투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물로 나온 이베이코리아는 이날 본입찰을 마감한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16년 연속 흑자 기록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3위에 달하는 만큼 이를 노리는 후보들간의 인수전이 뜨겁다.


이베이코리아를 품으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통해 5조원대의 사업 자금을 확보한 쿠팡을 비롯해 대형 이커머스업체들을 견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거래액은 쿠팡과 비슷한 20조원 수준이다.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네이버나 쿠팡 반열에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지난해 네이버쇼핑의 거래액은 27조원이었다. 이번 딜의 변수는 공룡IT기업 네이버 등장과 롯데그룹이 내놓을 대항마다. 네이버는 신세계와의 동맹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네이버와 신세계의 연합전이 성공해 이베이코리아를 품게 되면 거래금액 55조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쇼핑 연합이 탄생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커머스 부문이 취약한 롯데그룹이 선택할 전략에도 시장이 주시하고 있다.


인수합병을 비롯해 유통기업들은 사업 전략적 목적으로 지분 인수도 선택했다. 특히 지난 3월11일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성공 이후 유통기업의 전략 변화는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쇼핑은 3월23일 유진자산운용 등과 공동으로 중고나라 지분 95%를 인수하는 데 약 300억원대를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롯데쇼핑이 비대면 중고거래플랫폼이 가진 사업경쟁력을 주목한 것으로 풀이했다.


인수합병 대신 지분교환을 통해 '혈맹'을 맺기도 했다. '유통 공룡' 신세계그룹이 'IT 공룡' 네이버와 지분 교환한 것이 대표적이다. 3월16일 두 회사는 2500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통해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을 장악해 쿠팡을 넘어서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신세계그룹 고객 수 2000만명, 네이버 이용자 수 5400만명을 기반으로 7300여개에 달하는 신세계그룹 점포와 물류센터를 활용해 오프라인 거점을 확보, 확고한 경쟁력을 갖겠다는 복안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같이 콜라보레이션과 같은 협력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서로 지분을 맞바꾸고 미래 신사업에 공동으로 투자함으로써 인수합병만큼의 시너지 효과를 끌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담스러운 인수합병보다 지분 교환만으로도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란 설명이다.


상장 준비로 새로운 전환점을 구상하는 업체도 존재한다. 배송을 비롯해 상품·서비스 경쟁이 커지고 있는 온라인 쇼핑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원 확보가 절실해서다. 새벽 배송 원조인 '마켓컬리'는 쿠팡처럼 미국 증시 진출을 준비 중이다.


앞서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지난 1일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2000억원대 투자를 추가로 받는 데 성공했다. 마켓컬리를 추격하는 경쟁사 '오아시스마켓'도 기업공개를 선언했다. 지난해 8월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한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2일 상장 대표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 티몬도 기업공개에 착수했다. 지난해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전인천 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한 이후 본격적으로 준비 중이다.


미국 아마존과의 제휴를 알린 11번가도 향후 상장 계획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11번가의 모기업인 SK텔레콤과 3000억원 규모의 지분 참여 약정을 맺고 11번가에 투자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도 지난해 총거래액을 37% 늘리는 등 성장세를 보이면서 상장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팡 상장이 주는 의미' 보고서에서 "쿠팡 상장에 따라 이커머스 업체들의 기업 가치가 전체적으로 상향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으며 본질적인 경쟁력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쿠팡처럼 이커머스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 받기 위해서는 3가지 조건 △물류센터·로지스틱스 경쟁력 구축 △이커머스와 연계된 풀필먼트 사업 안정화 △플랫폼 푸드딜리버리서비스·OTT·OTA 등 다양한 사업 진출 가능성이 충족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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