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정비 취상위 단계 '창 정비' 주력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민·군 최초의 항공정비(MRO) 기술교류에 나선다.
KAEMS는 17일 육군 항공기 정비단(이하 항정단)과 '항공기 창정비 기술교류 및 정보공유를 위한 기술교류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항공기 창 정비 기술지원 및 인적 교류 △ 양 기관의 관련 기술 및 정보 상호지원 △ 학술자료, 출판물 등 관련 정보 상호지원 △ 항공기 창 정비 및 운영유지를 위한 기술 및 품질정보 교류를 골자로 한다.
특히 군 정비 개념 중 최상위 단계인 '창 정비'에서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창 정비는 항공기의 단순 수리를 넘어 부품 하나하나를 분해해 상태를 확인하고 수리, 교체, 재생, 복구하는 정비를 말한다.
이번 협약으로 KAEMS는 향후 군 정비에도 본격 참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KAEMS는 국내 유일의 국토교통부에서 지정한 항공MRO 전문 업체로 현재 민항기 정비는 물론 수리온 헬기, EC-225 등 민·관·군 헬기정비를 수행하고 있다.
KAEMS 조연기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육군 헬기의 주요 애로 부품 정보공유와 창정비를 통한 부품 정비능력이 확장될 것"이라며 "앞으로 회전익 항공기의 기술과 품질 발전에 기여하는 등 회전익 MRO에서 큰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육군 항공기정비단장 박종수 대령은 "안정적인 국내 정비원 확보로 항공기 가동률이 향상될 것"이라며 "다양한 환경에서 운용 중인 수리온 계열 정비 경험 등 KAEMS와의 정비기술 노하우 공유에 따라 육군 기체 정비능력 향상과 발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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