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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없다" 커지는 우리종금 증권사 전환 가능성

  • 송고 2021.02.05 10:40 | 수정 2022.10.18 16:38
  • EBN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증권사 인수 환경 악화…매물 나오더라도 오른 몸값에 가격 부담스러울 수도

"수익성 다각화 절실하다" 우리종금, 증권사 전환 후 인수합병 "방안 중 하나"


우리종합금융이 단독으로 증권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우리종금

우리종합금융이 단독으로 증권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우리종금

우리종합금융이 단독으로 증권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에 증권사 인수로 그룹 시너지를 키우는 전략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증권사 매물이 없는데다 최근 증시 호황으로 증권사들의 몸값 또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증권사 인수 시점만 후순위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종전까지는 증권사 인수 후 우리종금을 통합하는 방안이 유력했지만, 매물 가뭄에 우리종금을 먼저 증권사로 전환해 덩치를 키운 이후 추가 인수 합병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라는 것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이 증권사를 인수할 수 있는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우선 우리금융의 증권사 인수 의지는 매우 높지만 시장에 나온 매물이 없다. 증권사 매물이 나오더라도 우리금융이 쉽게 나서기 어렵다. 동학개미운동 등 증시 호황에 증권사들의 몸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이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실탄을 확보했지만, 부담스러운 가격이 될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증권업종 평균 주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0% 넘게 뛰었다.


이 때문에 우리종금의 증권사 전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우리종금의 총자산은 4조19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급격한 성장세라는 평가다. 2019년 말 우리종금의 총자산은 3조3990억원이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63억원으로 1년 전 408억원보다 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358억원에서 501억원으로 늘었다.


수익성을 더 키우기 위한 조직 개편도 이뤄졌다. 우리종금은 올해 채권 운용과 투자금융(IB) 부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개편은 지난 2019년 만든 CIB(기업금융투자) 조직을 확장 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투자금융본부에 있던 투자금융부가 CIB사업본부 아래로 편입되면서다. 앞서 우리종금은 우리은행 IB 부문과 우리종금 IB 부문을 합친 CIB 조직을 만들었다. NPL투자부와 크라우드펀딩팀은 기존 세일즈앤트레이딩(SALES&TRADING)본부 내 조직들과 합쳐져 자산운용본부 소속이 됐다.


CIB와 더불어 채권운용 역량 강화도 기대된다. FICC(Fixed Income, Currency, Commodity)금융부에 소속된 FICC영업부를 자본시장부로 개편하면서 기존에 주로 취급한 국공채 외에 다양한 증권업무를 맡겼다. 기존 FICC금융부는 채권·중개업무를 전담으로 맡아온 조직이다.


은행과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도 키우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종합금융이 부사장직을 다시 만들고 서영호 전 우리은행 부행장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부사장은 우리종금에서 채권, 외환, 부실채권(NPL) 투자 등을 전담하는 자산운용본부를 총괄한다. 우리은행과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부서란 점을 고려한 인사로 풀이된다.


문제는 우리종금이 다른 증권사와 경쟁을 할 만큼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우리종금의 총자산은 지난해 3분기 기준 4조1963억원이다. 현재 57개 증권사를 놓고 비교하면 25위권이다. 특히 다른 금융그룹에 속한 NH투자증권(58조9202억원)·KB증권(55조7710억원)·신한금융투자(47조8727억원)·하나금융투자(32조6641억원)등 증권사보다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게다가 현재 우리종금이 국내 유일한 종금사인 만큼 증권사로 전환하기에는 라이선스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종금업은 업무 영역이 상당히 넓은 게 특징이다. 여·수신은 물론 외환딜링 등 국제금융업무, 기업 인수·합병(M&A)와 같은 증권업무도 가능하다.


다만, 종금사 라이선스가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큰 메리트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업 종금사가 하나뿐인 만큼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우리금융은 증권사 전환에서 어떤 방안이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종금을 단독으로 전환하는 안은 사실상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저금리 기조로 수익원 다각화가 절실해지면서 증권사 역할이 부각되는 상황이고, 종금사와 증권사가 합병할 경우 10년간 겸영이 가능해 시너지를 낼 수 있지만, 매물을 마냥 기다릴 수 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종금을 먼저 증권사로 전환하고 인수합병을 미루는 것도 증권사 편입에 다양한 방법들 중 하나이지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사 전환이 방안으로 꼽히는 이유는 결국 매물이 없기 때문"이라며 "우리금융 입장에서는 좋은 증권사 매물이 나오는 게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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