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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SK 최태원 회장 "가장 강력하고 유일한 생존법"

  • 송고 2020.11.12 06:00 | 수정 2020.11.11 14:54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SK 8개 주력사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력 100% 조달 추진

"사회적 역할 새 역사 쓴다...‘실적·주가·행복’ 결국 하나“

"ESG(Environment 환경·Social 사회·Governance 지배구조) 중심 경영은 미래 세대와 공감하며 사회적 가치를 우선시하고 건강한 지배구조를 고민하는 일이다. 매출·이익과 같은 숫자로만 SK를 보여줄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연계된 ‘실적·주가·꿈(행복)’을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강력하고 유일한 생존법이다."


SK그룹 최태원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최근 회사 전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ESG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메일에서 "전통적 경영방식은 재무 성과에 초점을 맞췄지만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생산 과정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면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 인권·노동 분야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신뢰를 얻지 못한다. ESG 경영은 단순히 '착한' 기업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 기반을 탄탄히 다지는 도구"라고 적었다.


SK그룹은 DBL(Double Bottom Line·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 경영철학를 이미 선포했다. 사회적 가치를 화폐가치로 환산해 자체 지표를 마련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SK 각 계열사는 이해관계자, 사회적 가치, 글로벌 이슈 등을 반영해 환경-공급망관리-사회공헌-기업문화 면에서 ▲Green 2030(친환경) ▲Advance Together(동반성장) ▲Social Safety Net(사회안전망) ▲Employee Development(고용)에 기반해 ESG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ESG 경영을 내재화하기 위해 CEO 직속 TF(전담조직)를 신설했다. 반도체 업종 특성상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고려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 폐기물 재활용, 수자원 관리,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 세부 과제를 설정했다.


또한 협력사 40곳과 ‘에코 얼라이언스(ECO Alliance)’를 결성, 반도체 생태계가 안고 있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근처 죽당천에 등장한 수달은 이런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ESG가 우수한 기업이 재무적인 성과도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나온다"며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회장이 204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선언하며 사재를 출연하는 등 글로벌 기업에 있어 ESG는 이미 CEO 레벨의 어젠더“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최태원 회장은 ESG 가치를 포함한 새로운 경영철학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 방법론을 강조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SK 파이낸셜 스토리'란 회사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DBL 관점에서 풀어낸 미래 성장 비전"이라며 "SK의 지향점을 ESG 전략 방향과 연계해 재무적 투자자들과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한 방법론"이라고 설명했다.


SK CEO들은 2021년을 각사가 제시한 파이낸셜 스토리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높이는 원년으로 삼아 재무제표 중심의 성장 전략을 '신뢰와 공감 중심' 성장 전략으로 바꿔나갈 방침이다.


◆SK 8개사, 한국 최초 RE100 가입…친환경 경영전략 가속


SK그룹 지난 10월 30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 초청 연사로 참석해 "사회가 기업과 기업인에게 요구하는 새로운 역할에 앞장설 것”이라고 공언했다. 기업 대표 자격이 아닌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적극 실행한다는 의미다.


최 회장은 "과거에는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한 많은 나무를 베어 비싸게 파는 것이 최고의 가치였다”면서 “그러나 필요한 가치만 추구하게 되면 삼림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질 뿐 아니라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오히려 사업환경이 악화돼 존속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삼림보호, 이산화탄소 감축,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과 같은 인류의 편의를 돕는 방식으로 사회가 원하는 가치를 함께 만들어야 기업이 살 수 있는 시대"라며 "ESG를 기업 경영의 새로운 축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의 폐수 재활용 시스템ⓒ

SK하이닉스의 폐수 재활용 시스템ⓒ

SK그룹 8개 계열사는 한국 최초로 ‘RE100’ 가입을 진행중이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다. 2050년까지 사용전력량의 100%를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한다는 의지다.


영국 런던 소재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이 2014년 시작했다. 현재 구글·애플·GM·이케아 등 263개 글로벌 기업이 가입했다.


SK 관계자는 "SK주식회사,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8개사가 최근 한국RE100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최태원 회장이 강조해온 ESG 경영 중 환경부문 실행을 가속화 하려는 취지"라고 전했다.


SK에너지·SK E&S·SK가스 등 가입 대상이 아닌 관계사들은 자체적으로 RE100에 준하는 목표를 세우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한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회사 단위 가입 조건에 따라 이번에 가입은 못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OEM 및 기관투자자들의 요구를 감안해 RE100과 동일한 목표를 세우고 실행할 방침이다.


SK E&S의 경우 새만금 간척지에 여의도 넓이(264만㎡·80만평)의 태양광발전 단지 조성 사업자로 선정, 2030년까지 국내외 재생에너지 발전규모를 10기가와트(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BEMS(빌딩에너지 관리시스템)·인공지능·클라우드 등 새로운 ICT 기술을 활용해 소모 전력을 절감한다. 태양광 발전 설치가 가능한 전국의 사옥 및 교환국사 옥상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발전도 추진중이다. SK건설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경기 화성과 파주에 가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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