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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스포티파이·스카이프' 스웨덴 스타트업이 몰려온다

  • 송고 2020.08.26 09:37 | 수정 2020.08.26 09:43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오디오북 'Storytel'·음원 강자 'Spotify'·화상회의 ‘Skype’ 등 속속 진출

스톡홀름, 美 실리콘밸리 이은 스타트업 허브…스웨덴 스타트업 육성 정책

‘스타트업(start-up·신생 벤처기업)’ 하면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최근 스웨덴이 강국으로 떠올랐다. 스웨덴은 최근 몇 년간 성공적인 유니콘 기업을 대거 배출하며 글로벌 스타트업 주요 허브로 급부상했다.


1000만명의 적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스웨덴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스타트업 허브가 된 이유는 ‘국가 정책’과 ‘기업 간 상생’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스웨덴 정부는 매년 스타트업 육성에 4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간편한 창업 절차를 적용하고, 사업에 실패하더라고 개인파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회 안전망을 갖췄다.


또한 기존 스웨덴 성공 기업의 노하우를 신규 스타트업에 전수하는 ‘노르휀 하우스(Norrsken House)’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스타트업들의 시장 진출을 돕는다.


한국 시장에도 스웨덴 스타트업들의 속속 진출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이 한국 상륙을 준비중이다. 북유럽을 대표하는 오디오북 서비스도 론칭했다.


ⓒ스토리텔

ⓒ스토리텔

오디오북 스트리밍 플랫폼 ‘스토리텔(Storytel)’은 2005년 요나스 텔렌더와 욘 하우크손이 설립한 스웨덴의 대표 스타트업이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각광받는 오디오북 플랫폼으로 현재 세계 19개국에서 오디오북 서비스를 운영한다.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서비스 확대를 위해 인도·싱가포르에 이어 작년 2월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스토리텔은 나스닥유럽 상장 회사다. 현재 시가총액은 13억3000만 유로(1조8700억원)에 달한다


스토리텔 박세령 한국지사장은 “스웨덴과 한국은 산업 분야뿐 아니라 인적 자원을 중시하는 풍토 등 유사점이 많다“며 “스타트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웨덴의 다양한 혁신 활동은 한국 스타트업 시장에 선도적인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 역시 스웨덴 기반 스타트업이다. 스포티파이는 창업자 다니엘 에크가 ‘저작권을 지키면서 동시에 세상의 모든 음악을 무료로 듣는 사업’을 구상하면서 탄생했다.


2008년에 시작된 스포티파이는 음악 중간에 나오는 광고를 듣는 사용자에게 무료 음원을 제공하고, 광고 없이 음악을 듣는 사용자에게는 월 10유로(1만3000원) 정도의 멤버십 사용료를 받기 시작했다. 다니엘 에크는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가 음원 산업을 위기에서 구하고, 사용자와 음악 제작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해결책으로 판단했다.


스포티파이는 소니·유니버설·워너 등 대형 음반사와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수백만 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하자 애플의 아이튠즈를 누르고 모바일 음원 시장을 점령했다.


스포티파이는 4000만개 이상의 음원을 제공하며 2019년 10월 기준 사용자는 2억4800만명, 유료 회원은 1억1300만명에 달한다. 올해 1월 한국지사를 설립, 국내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대표적인 화상통화·화상회의 서비스 ‘스카이프(Skype)’는 스웨덴의 첫 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유명하다. 2003년 4명의 엔지니어와 사업가들이 설립한 이후 2년 후 미국 이베이가 26억 달러(2조7800억원)에 사들이며 엄청난 기업 가치를 증명했다.


이 외 캐주얼 게임의 대표 주자 ‘캔디크러시사가’를 만든 ‘킹(King)’을 비롯 게임계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평가받는 샌드박스 건설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만든 ‘모장(Mojang)’ 등의 기업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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