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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산업, 디지털연계해 소비자 접근성 높여야

  • 송고 2020.07.22 15:55 | 수정 2020.07.22 16:24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싱가포르, ATM 통해 리츠 주식 구입할 만큼 접근성 뛰어나

조만 교수 "우리나라는 리츠 상장 요건 까다롭고 유인책 부족"

김대형 회장 "올해 리츠 상품 본연 성질을 찾아내 정착해야"

조만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EBN

조만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EBN

디지털 데이터와 기술을 리츠 산업과 연계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아울러 국내 리츠 시장의 부진을 해결하려면 세제 혜택을 비롯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22일 한국리츠협회에서 열린 '공모상장리츠 미디어데이'에서 조만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국내 리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한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며 "리츠 상품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수단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1990년대 말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리츠 제도를 본격 도입했다.


싱가포르와 일본의 리츠시장은 아시아에서 가장 활성화 됐다. 지난 2001년부터 2010년 사이 세계적으로 총 307건의 리츠 상장이 있었는데 이중 132건이 아시아에서 발생했다. 이어 미국(80건), 호주(38건), 유럽(35건) 순이었다.


조만 교수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 리츠 시장의 성장 과정을 주목했다. 싱가포르 리츠(S-REITs)의 경우 중국과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주변국 부동산 시장에 활발하게 투자하면서 리츠 산업이 국가 차원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조만 교수는 "싱가포르와 일본, 홍콩에서는 리츠에 대한 소액투자자의 참여도 매우 활발한데 싱가포르는 소비자들이 현금인출기(ATM)를 통해 리츠 주식을 구입할 수 있을 만큼 접근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의 경우 리츠를 주식시장에 상장할 때 법인소득세를 면제해 준다. 또 리츠 상장 시 공신력 있는 회사가 앵커(스펀서) 역할을 수행해 리츠 지분투자와 함께 자산관리회사(AMC)를 설립해 운영 수수료를 수취한다. 이렇다 보니 리츠 상장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리츠 상장 비율은 2.4% 수준이다. 싱가포르·홍콩(100%), 일본(93%) 등과 비교해 현저히 낮다. 지난 2001년 4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인가된 261개 리츠 중 92개가 존립기간 도래를 이유로 청산 되기도 했다. 19개의 상장 리츠 중에서는 15개가 청산 또는 폐지됐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리츠 상장 시 인센티브 등 뚜렷한 혜택이 부재한 상황이다. 이는 국내 리츠 시장의 장기적 부진을 부추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조만 교수는 "우리나라는 리츠 상장 과정에서 상장요건이 까다롭고 세제 혜택 등 공모·상장 유인이 부족하다"며 "앞선 리츠들의 상장폐지 경험 등도 신용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상장리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올해 첫 리츠로 지난 16일 코스피에 상장한 이지스자산운용의 '이지스 밸류 플러스 리츠'는 상장 첫날 급락하면서 공모가 대비 11.8% 하락했다. 마스턴프리미어제1호리츠 역시 다음 달 목표로 코스피 상장을 추진했지만, 최근 부진한 리츠 시장 분위기에 상장 시기를 연내로 미루었다.


이날 김대형 한국리츠협회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업계 의견을 정부와 관련 기관에 적극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협회는 지난 5월 리츠 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사장단 정례보고회'와 '제도개선위원회'를 잇따라 발족했다. 다음 달 중에는 '자율규제위원회'를 조직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대형 회장은 "올해 상반기 코로나로 리츠 상품이 공급되지 못하다가 이지스밸류리츠를 출발로 상장이 시작됐는데 액면가를 밑도는 예상외의 결과가 나왔다"며 "앞서 SK바이오팜이나 에이프로 IPO를 통해 많은 시세차익이 발생하는 시장으로 투자금이 흐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대형 회장은 "한 두 개의 리츠 상품이 실패하면 다른 곳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리츠 상품이 전체적으로 좋아져야 한다"며 "올해 10개 리츠가 상장이 예정돼 있는데 시장 분위기가 리츠 상품 본연의 성질을 찾아 제대로 정착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회원사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국토교통부와 한국거래소, 금융위 등에 적극 전달하고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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