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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일렉트릭, 영국서 초고압 변압기 대량 수주

  • 송고 2017.05.03 11:05 | 수정 2017.05.03 11:04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국영 전력기업 '내셔널그리드'와 500억 계약…20년까지 23대 공급

지난 계약서 기술력 인정…유럽 메이저 업체 제치고 독점

현대중공업 변압기.ⓒ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변압기.ⓒ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에서 분리된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이 지난달 영국에서 첫 변압기 대량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일렉트릭은 포스코대우와 공동으로 영국 국영기업 '내셔널그리드(National Grid)'와 총 500억원 규모의 변압기 독점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일렉트릭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400kV(킬로볼트) 및 275kV급 초고압 변압기 총 23대를 영국 전역의 변전소에 공급하게 된다.

현대일렉트릭과 포스코대우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내셔널그리드에 총 1300억원 규모의 변압기를 공급한데 이어 또 다시 대규모 계약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내셔널그리드가 여러 업체에 분산 발주했던 지난 계약과 달리 현대일렉트릭에서 독점 공급받기로 했다. 또 ABB와 지멘스(SIEMENS) 등 메이저 업체들과의 경쟁을 이기고 이룬 성과여서 의미가 깊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지난번 내셔널그리드와의 장기공급 계약에서 발주처의 까다로운 기술적인 요구를 완벽하게 충족했다"며 "기술력과 공사수행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 이번 수주의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현대일렉트릭은 1978년 변압기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118만MVA(메가볼트암페어)의 변압기를 생산했으며 이를 해외 70여개국에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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