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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개선 나선 락앤락, 안성공장 닫고 제품생산 외주·해외로

  • 송고 2023.11.08 04:00 | 수정 2023.11.08 11:12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안성공장 운영 중단 결정…생산효율 제고·비용절감 목적

기존 생산물량, 외주업체 및 타국 시설로 이전 계획

핵심 대체시설 베트남, 현지 상황 나빠 리스크 잔존

락앤락이 안성공장 문을 닫고 외주업체 및 해외 설비로 이전을 결정하는 등 비효율 설비에 대한 고강도 체질개선에 나섰다. 락앤락

락앤락이 안성공장 문을 닫고 외주업체 및 해외 설비로 이전을 결정하는 등 비효율 설비에 대한 고강도 체질개선에 나섰다. 락앤락

주방용품 기업 락앤락이 경기 안성공장 문을 닫고 외주업체 및 해외로 제품 생산을 이전하는 등 비효율 설비에 대한 고강도 체질개선에 나섰다. 최근 실적 악화가 지속되는 데다 기업 가치도 크게 하락하자 이를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락앤락은 생산효율 제고 및 비용 절감을 위해 국내 안성공장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정확한 생산 중단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생산 재개 예정일 역시 미정인 상태다.


지난해 기준 안성공장 매출액은 679억7073만원이며, 이는 락앤락 연결기준 매출액의 13%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락앤락 측은 “안성공장 제품들을 국내 외주업체나 베트남·중국 등 타국 자사 생산시설에서 계속 생산할 계획이기 때문에 생산중단에 따른 영업상의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락앤락은 과거 경영효율화 및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아산공장을 생산 중단한 이력이 있다. 당시에도 해당 생산시설을 베트남 공장으로 옮겼는데, 업계는 이번 안성공장 생산 제품도 상당 부분 베트남 이전이 유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는 락앤락이 글로벌 생산기지로 베트남을 점찍었던 것과도 연관성이 크다. 중국의 임금 상승 속도가 빨라지자 베트남으로 노선을 틀어 동남아시아, 북미, 유럽 등 해외 판매에 나서왔기 때문이다. 앞서 락앤락이 베트남을 해외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현지 생산기지 구축에 투자한 돈만 1억5000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결정에는 베트남이 원가부담 축소가 용이한 환경이라는 이점이 핵심적으로 작용했다. 락앤락의 주요 제품군 중 밀폐용기에 쓰이는 내열유리는 일반 강화유리보다 원가가 2배 이상 비싸 다른 생활용품에 비해 특히나 비용 부담이 크다. 하지만 베트남에서 생산할 경우 인건비가 낮아 원가부담을 줄일 수 있는 데다, 각종 세금 혜택이 많아 이익률을 높일 수 있다.


우려되는 것은 현재 베트남시장 사정도 딱히 좋지 않다는 점이다. 락앤락은 앞서 코로나19 팬데믹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해외 수출 감소를 겪었고, 베트남에서는 수익성 낮은 제품 위주로 생산 및 판매를 이어가며 실적 부진을 감내해야 했다.


이후에도 2021년 봉쇄정책에 따른 활동 제한과 공장매장 관련 고정비 부담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는 실적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올 상반기 기준 지역별 실적에서 베트남 매출은 전년 동기 823억6700만원에서 20%(164억5500만원) 감소한 659억1200만원 20%(164억5500만원) 기록했다.


현지 법인 실적도 마찬가지다. 락앤락은 베트남에서 생산법인 2개, 영업법인 2개 등 총 4개 법인 운영 중인데 올 상반기까지 모두 매출과 수익지표가 뒷걸음질했다.


구체적으로 △LOCK&LOCK VINA CO., LTD.(-12억6000만원) △LOCK&LOCK LONG GIANG CO., LTD.(-17억5400만원) 등 생산법인은 모두 순손실 상태다. △LOCK&LOCK HN CO., LTD.(19억3000만원→5억6400만원) △LOCK&LOCK HCM CO., LTD.(90억4500만원→26억8500만원) 등 영업법인도 순익이 일제히 축소됐다.


업계 관계자는 “락앤락의 실적 부진은 엑시트 전략을 짜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를 골치 아프게 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는 2017년 락앤락 지분 63.56%를 사들였을 당시 주당 매입가가 1만8000원대였는데,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이의 3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 효율 제고를 위해 안성공장 가동을 멈추고 생산물량을 외주업체에 넘기거나 베트남 등 타국 내 자사 시설 활용을 결정한 모습이지만, 해외 생산공장의 경우 현지 법인에서 발생하는 법인세 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 최근같이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선 수출 물량과 이익률을 무조건 보장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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