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센서부터 배터리까지…유진로봇, 고객 맞춤형 물류로봇 힘준다

송고 2023.09.21 17:56 | 수정 2023.09.21 17:57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상반기 커스텀 AMR 선봬…적재하중, 모터 등 고객사 니즈 맞춤형

‘2023 로보월드’ 본 행사서 ‘커스텀 AMR’ 실물 최초 공개 예정

박영진 유진로봇 대리가 21일 서울 인사동 스페이스 오에서 열린 2023 로보월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이남석 EBN 기자]

“고객 니즈에 맞춰 제품을 제작하겠다.”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유진로봇(YUJIN ROBOT)이 표준화된 제품 생산 전략을 벗어나 고객 맞춤형 커스텀 물류로봇(AMR)을 선보인다. 글로벌 로봇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고객 다변화 전략을 통해 고카트 시장 개척에 나선다.

21일 서울 인사동 스페이스 오에서 열린 2023 로보월드 기자간담회에 참가한 유진로봇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사업이 커스텀 AMR”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1988년 설립된 유진로봇은 국내 1세대 로봇 기업이다. 과거 군사, 축구, 교육 등의 분야에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적용한 로봇을 제조해 판매하면서 성장해왔다. 현재는 진공 청소 로봇 아이클레보를 중심으로 한 로봇청소기 사업을 비롯해 △스마트 자동화 시스템(SAS) △자율 모바일 솔루션(AMS) 등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다.

그간 유진로봇 AMS 사업부의 핵심 제품은 자율주행 기반 물류배송 플랫폼 고카트가 맡았다. 고카트는 유진로봇의 독자적인 3차원(3D) ToF 라이다 기반의 지능형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이송 플랫폼이다. 마그네틱 라인이나 마커 등의 주행 보조 도구들의 설치 없이 정밀한 주행과 장애물 회피가 가능하다.

반면 유진로봇 AMS 사업부가 올해 상반기 내놓은 커스텀 AMR은 정형화된 기존 고카트 모델(180·250·500) 모델과 달리 로봇의 다양한 적재하중부터 차상 장치, 모터, 바퀴 등 고객사 현장 환경과 니즈에 따라 맞춤형 옵션을 제공한다.

이날 유진로봇의 발표를 맡은 박영진 대리는 “현재 우리나라에 출시된 로봇들에 들어가는 여러 센서들은 맞춤형이 아니라 표준형”이라며 “유진로봇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로봇 안에 들어가는 구동 설비와 센서, 배터리 등 다양한 요소를 고객 니즈에 맞춰 모든 것을 제작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경에 한 고객사에 이미 (커스텀 AMR) 납품하기 시작했고 연말 안에 2,3번째 납품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진로봇은 내달 11일부터 14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1~3홀에서 열리는 ‘2023 로보월드’ 본 행사에서 ‘커스텀 AMR’ 실물을 오프라인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고카트 시리즈 중 고중량 이송 모델로 나온 고카트500과 병원, 헬스케어 등 의료현장에서 좁은 공간 주행과 정밀한 주차 기능을 지원하는 고카트200 옴니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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