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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살 빼고 근육 키운다” 화학업계, 저성장사업 수술

  • 송고 2023.08.18 10:54 | 수정 2023.08.18 10:55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선택과 집중’으로 불황 돌파…범용제품 줄이고 ‘고부가 사업’ 추진 속도

[제공=LG화학]

[제공=LG화학]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화학업계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위기 극복에 나섰다. 비주력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신성장동력에 집중하는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최근 중국 화학 기업과의 합작공장인 롯데삼강케미칼의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손실이 불어나고 있는 범용제품 사업을 정리한 것이다.


이 법인은 롯데케미칼이 2010년 삼강화공과 50 대 50으로 각각 9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사다. 업계에서는 사업성이 떨어지는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월에도 고순도테레프탈산(PTA) 생산·판매 자회사 롯데케미칼파키스탄(LCPL)를 약 200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PTA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기존 석유화학 제품인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페트(PET) 등의 고부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LG화학 역시 범용 석유화학 제품을 비중을 축소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대산공장 내 스티렌모노머(SM) 공장 철거를 진행 중이다. 철거가 완료되면 유휴 부지를 활용해 신성장 동력인 친환경 소재 관련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기 보수를 마치고 가동이 중단된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설비(NCC) 2공장의 매각설도 돌고 있다. LG화학은 여수 NCC 매각설을 두고 “자산 매각 관련해서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부가 사업으로 구조 전환 속도를 높이고 저수익 범용제품에 대해서는 다양한 전략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지난 6월 사업부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범용 사업 중 경쟁력이 없는 한계 사업에 대해서 구조조정을 늦출 수 없다”며 “가동 중지, 사업 철수, 지분매각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인력 재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LG화학은 지난 6월 생명과학 사업본부 산하 진단사업부를 국내 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에 1500억원에 매각했다. 미용필러 등 신약 개발과 무관한 사업부를 매각할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SKC는 2022년 필름 사업 매각에 이어 폴리우레탄 원료 사업 자회사인 SK피유코어, 반도체 소재·부품 자회사인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 사업부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2차전지·반도체·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며 미래 성장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SKC는 SK엔펄스 매각을 위해 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이행 강제성이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 규모는 약 4000억원으로 알려졌다. SKC는 매각설에 대해 “파인세라믹스 사업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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