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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77 운항중단 6개월째…항공 3사, 엇갈린 운명

  • 송고 2021.08.03 14:14 | 수정 2022.10.20 18:55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대한항공·아시아나, 3월부터 물동량 증가

진에어, LCC 1위서 3위로 내리막

홍콩~북미노선 항공운임 kg당 7~8달러

"B777 재운항 시기 불투명"

대한항공 화물전용 여객기에 화물이 실리고 있다.ⓒ대한항공

대한항공 화물전용 여객기에 화물이 실리고 있다.ⓒ대한항공

6개월 가까이 지속된 B777(PW4000 엔진) 항공기 운항 중단 여파가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 간 희비를 갈랐다. 그사이 항공 화물 운임지수마저 강세를 이어가면서 K자 양극화는 극대화된 모양새다. LCC로서는 B777 재운항이 시급하지만 연내 재운항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는 지난해부터 장거리 운항기인 대형기 B777을 화물 운송에 투입했다. 대한항공이 16대로 가장 많이 보유, 이어 아시아나항공이 9대, 진에어는 4대의 B777을 갖고 있다.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일부를 화물기로 개조했고 아시아나항공은 밸리카고(여객기 화물수송)로 운영했다.


하지만 3사는 올해 2월 말부터 지금까지 B777을 띄우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서 엔진 결함을 이유로 긴급 점검 명령을 내리자 3사는 해당 기종을 자발적으로 운항에서 제외한 것.


그간 대한항공은 B777을 통해 최대 90톤(화물기), 아시아나항공(밸리카고)은 약 25톤의 화물을 날라왔다. 진에어도 비슷한 규모다. 진에어는 해당 항공기로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LCC 최초로 약 23톤의 전자부품류 화물을 운송해 주목받았다.


B777 운항이 멈춘 후 3사의 분위기는 완전히 갈렸다.


'화물항공사'라고 불릴 정도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타격이 미미하다. 양사 관계자들은 "B777을 띄우지 못한다고 해서 영향이 있진 않다"고 말했다.


양사의 최근 4개월 화물 운송 실적은 B777이 떴던 2월보다도 좋을 정도다. 인천공항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2월에 11만2011톤의 화물을 운송한 반면 3월부터 6월까지는 13만톤 이상을 실어 날랐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은 5만톤에서 6만톤 이상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대한항공은 화물전용 여객기만으로도 1년 5개월 만에 40만톤 운송 실적을 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분기에만 LCC 4사의 합산 물동량을 훌쩍 웃도는 총 3만5000톤의 화물을 실어 날랐다. 양사는 2분기 흑자를 예고 중이다.


지난해 진에어의 B777-200ER 항공기에서 밸리카고로 화물을 적재하고 있는 모습.ⓒ진에어

지난해 진에어의 B777-200ER 항공기에서 밸리카고로 화물을 적재하고 있는 모습.ⓒ진에어

진에어는 사정이 다르다. 올해 초에만 해도 진에어는 B777로 LCC 중 가장 많은 화물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재는 중위권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진에어 화물 실적은 3월부터 4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진에어의 6월 화물 운송량은 2073톤으로 올해 2월 대비 55% 가량 감소했다. 올해 2월에는 총 3207톤의 화물을 실어 나르면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이후부터는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에 이어 3위 자리에 서있다.


진에어가 장거리 운항을 멈춘 사이 항공화물운임은 역대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홍콩-북미노선은 올해 3월 kg당 5.48달러를 저점으로 4월 8.48달러, 5월 8.70달러, 6월과 7월에는 7.89달러를 유지했다.


LCC업계 관계자는 "다른 LCC들은 처음부터 B737만 투입했지만 진에어는 B777을 띄웠기 때문에 물동량 감소 여파가 더 클 것"이라면서 "B737은 온도조절장치나 카트 등 화물 운송에 필요한 장비들이 구비되지 않아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B777 재운항 시점은 현재로써 불투명하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문제가 된 PW4000 엔진 개선문제를 제조사 측에서 마련 중"이라며 "FAA와는 계속 교류 중이나 운항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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