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5개 투자운용사의 해외 부동산펀드 401개 중 191개펀드 손실中
상위 15개 투자운용사 해외 부동산 투자액 33조 중 15조(46%) 손실中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 중 절반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지상욱 의원(바른미래당, 서울 중구성동구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부동산펀드 투자 현황'에 따르면 상위 15개 운용사(부동산 펀드규모 순)의 해외펀드 401개 중 48%에 달하는 191개가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부동산펀드 투자 활성화로 배당 소득 등 투자 이득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상품 구조상 직접투자가 아닌 운용사, 판매사, 에이전시 등 여러 주체가 얽혀있어 회수불능 등의 문제 발생 시 운용사의 직접적인 관여가 어렵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외부동산 펀드 투자가 유럽국가에 편중됐기 때문에 환율변동으로 인한 연쇄적인 금융 위험에 취약하다.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무역 갈등과 국제분쟁에 따른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지상욱 의원은 "유럽지역의 집중적 묻지마 투자는 해외 환율과 국제분쟁 같은 갑작스러운 해외 상황에 대처가 어렵다"며 "실물을 직접 보지 못하고 해외 자산에 대한 검증이 서면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어 금융당국이 실사 강화 등 투자 가이드를 내릴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투자사와 운용사에서 해외부동산 펀드 판매 경쟁이 벌어지면서 제대로 된 실사와 정보 확인 없이 깜깜이 투자를 진행한 사례도 있었다"며 "금융당국이 투자자의 원금 회수 불가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보상 대책과 투자사의 실사여부, 허위매물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안전대책망 업계에 주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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