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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건조 선박 보험청구비율 압도적 “전체 89% 달해”

  • 송고 2016.04.27 06:00 | 수정 2016.04.27 08:46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NAMI, 선령 8년 이하 선박 4426척 대상 조사결과 공개

‘기계적 결함’에 따른 보험청구도 한국·일본의 2배 넘어

중국 양즈장조선 전경.ⓒ양즈장조선

중국 양즈장조선 전경.ⓒ양즈장조선

중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에서 발생한 문제로 화주가 보험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보험청구(Insurance Claim) 비중이 한국이나 일본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선사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과 중국 정부의 선박금융 지원을 앞세워 수주에 나서고 있는 중국 조선업계에 선박 발주를 단행할 경우 향후 보험문제도 고려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27일 NAMI(Nordic Association of Marine Insurers)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조선업계가 인도한 선박에서 발생한 보험청구는 2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4%인 한국이나 10%인 일본에 비해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

그동안 중국 조선업계가 건조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한국·일본에 비해 가격이 낮은 만큼 선박의 품질에 대한 의문도 제기돼왔으나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통계가 나온 사례는 거의 없었다.

NAMI의 세포(Cefor) 연구원은 지난해 벌크선, 원유운반선, 석유제품선, 컨테이너선 등 2007년부터 2015년 사이에 건조된 4426척의 선박을 대상으로 보험청구 건수를 분석했다.

이들 선박 중 중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은 전체의 42%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33%, 일본은 14%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중국에서 건조한 선박에 대해 발생한 보험청구는 전체 보험청구의 89%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청구금액이 50만 달러 이상인 경우는 중국이 75%를 차지했으며 200만 달러 이상인 경우도 중국이 52%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선박 건조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제기된 ‘기계적 결함’ 보상청구는 중국이 13.7%로 5.3%인 한국, 3.6%인 일본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았다.

중국에서 건조한 선박 중 유일하게 한국 및 일본과 비슷한 범위의 보험청구율을 보인 선종은 7만5000DWT급 벌크선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선사들이 중국에 선박을 발주하려면 이와 같은 크기의 벌크선을 발주하는 것이 그나마 가성비가 높다는 지적이다.

세포 연구원은 “선박의 보험청구는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보험업계가 중국에서 건조한 선박에 대해 더 높은 보험료를 요구해야 한다는 것은 좀 무리가 있다”며 “최근 중국 조선소들이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는 이와 같은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보험청구 비중이 일본에 비해 높은 이유로 세포 연구원은 컨테이너선을 꼽았다.

전 세계적으로 발주된 컨테이너선 중 한국 조선업계가 수주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벌크선이나 유조선에 비해 컨테이너선과 관련한 보험청구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번 조사에서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조선업계의 선박 건조방식은 지난 1980년대 이후 설계 관련 인력들을 정리하면서 당시 확정한 설계대로 기성품처럼 선박을 찍어내고 있다”며 “발주사 입장에서는 세부적인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는 단점이 있으나 기존 건조한 선박과 품질이 동일하다는 안정감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조선업계는 선주사의 요구사항을 모두 반영해 선박 건조에 나서기 때문에 같은 선주사가 발주한 시리즈선이라 해도 호선별로 약간씩 다른 경우가 많다”며 “똑같은 선박을 찍어내는 일본에 비해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에서 보험청구 발생률이 약간이나마 더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기술력의 차이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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