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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넘긴 900억대 ‘KG스틸’ 전기로 ‘매각’ 마무리되나

  • 송고 2023.12.12 13:35 | 수정 2023.12.12 13:35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英 리버티스틸, 2024년 1월 2일까지 잔금 치러야

당진공장 생산재개vs루마니아 이전 여부 관심

국내 생산재개 시 열연강판 시장 공급과잉 우려

활용도 미지수…“구체적인 내용 파악 안돼”

KG스틸 전기로 [제공=KG스틸]

KG스틸 전기로 [제공=KG스틸]

KG스틸 전기로 열연설비 매각 방향이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두 차례 연장된 옵션 기한이 만료되면서 애물단지로 남았다.


인수에 나선 영국 리버티스틸은 내년 1월 2일까지 잔금을 지급해야 하지만 미지수다. 인수 이후 당진공장에서 열연강판 생산을 재개할 것인지. 아니면 루마니아 법인으로 이전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잔금 지급일까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리버티스틸의 향후 행보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G스틸은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영국 ‘리버티스틸(Liberty Steel Group)’과 체결한 열연 전기로 매각 관련 옵션 행사 기한이 만료됐다. 리버티스틸은 지난해 11월 KG스틸의 당진공장 열연 전기로를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총 6800만달러(약 907억원)의 인수금액 중 3300만달러를 지급했다.


최종 계약 완료를 위한 옵션 기한은 올해 6월까지였으나 이후 두 번의 연장을 거쳐 12월 11일로 미뤄졌다. 리버티스틸이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KG스틸은 오는 2024년 1월 2일 잔금인 3500만달러를 수령하게 된다.


KG스틸은 올해 1~3분기 2465억원의 영업이익과 168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당진 전기로 매각 완료에 따른 잔금을 수령할 경우 재무구조가 한층 개선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KG스틸 전신 동부제철은 지난 2009년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당진 전기로 열연설비는 2기의 전기로와 박슬라브(Thin Slab) 연속 주조기, 열간압연기 등으로 구성됐다. 연간 300만톤의 조강과 285만톤의 완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이 설비는 1조2000억원이 투자됐다. 2014년 판매 부진으로 중단됐으며 KG스틸은 매각을 추진해왔다.


2017년 이란 카베스틸과 1200억원에 전기로를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무산됐으며 2년 후인 2019년에도 LNS네트웍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최종 매각에는 실패했다.


리버티스틸은 이 설비를 인수해 루마니아 갈라티(Liberty Galati S.A.) 법인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올해 4월 한국에 리버티스틸코리아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이전이 아니라 당진공장에서 열연강판을 생산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설비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자동차 강판으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제품이 아니다. 가전·공장설비·일반 건축자재 용도이고 국내 열연강판 시장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이에 국내 열연강판 생산량 증가는 시장에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열연강판 생산량은 지난 2017년 1300만톤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지속해 지난해의 경우 915만톤에 그쳤다.


리버티스틸은 지난해 11월 계약금액의 절반에 가까운 3300만달러를 지급했다. 계획대로 당진 전기로 열연설비를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설비의 활용에 대해 아직까지 알려진 바 없다.


KG스틸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KG스틸은 공시에는 본 건과 관련된 세부일정 및 계약 등 해당 건에 관한 사항의 결정권한은 대표이사에 위임한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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