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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주가부양, 발에 땀나는 '우리금융'

  • 송고 2019.03.29 15:16 | 수정 2019.03.29 20:36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금융권 "M&A로 기업가치 확대·주가부양" 한목소리…'실행력·속도' 우리금융 가장 빠를듯

단기편입계열사 절반 이상 완료…운용사 다음주 SPA 체결, 캐피탈·저축은행도 연중 편입

금융그룹들이 성장동력 발굴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실행력과 속도에 있어서는 우리금융이 선두에 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우리금융그룹

금융그룹들이 성장동력 발굴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실행력과 속도에 있어서는 우리금융이 선두에 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우리금융그룹


지난 27일 일제히 열린 금융 정기 주총에서 금융사 최고경영자들이 하나같이 강조한 것은 인수합병(M&A)을 통한 주가부양이었다.

3월 마지막 주 이른바 '슈퍼주총 데이' 중 하루인 27일 오전 신한금융, KB금융, 우리금융은 정기 주총을 열고, 인수·합병(M&A)과 관련해 경쟁사와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거시경제 악화와 정부의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주요 은행주 주가가 지난 1년 간 하락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이고 과감한 M&A를 타개책으로 세운 것이다.

금융그룹들이 성장동력 발굴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실행력과 속도에 있어서는 우리금융이 선두에 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금융의 경우 금융권의 주가부양 의지와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우선과제로 삼은 비은행 부문 확대·확보 전략이 맞물리면서 M&A 속도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25일 자사주 5000주를 추가 장내 매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은 "손 회장의 자사주 매수는 지주사 체제 전환 후 인수·합병(M&A)을 통한 비은행 부문 확대가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확신을 바탕으로 이뤄진 조치"라고 전한 바 있다.

성과는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의 인수를 사실상 확정짓고, 이르면 다음 주 두 운용사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다.

동양·ABL자산운용 SPA가 체결되면 자산운용사 라이선스를 확보하게 되는 만큼 다음 달 1일 진행되는 하이자산운용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의 인수를 사실상 확정짓고, 이르면 다음 주 두 운용사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다.ⓒ전자공시시스템

우리금융은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의 인수를 사실상 확정짓고, 이르면 다음 주 두 운용사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다.ⓒ전자공시시스템


이에 따라 우리금융의 다음 M&A 대상은 부동산신탁사, 저축은행, 캐피털사가 될 전망이인 가운데 저축은행과 캐피탈사의 인수도 빠른 시일 안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우리금융은 아주캐피탈의 최대주주인 웰투시제3호(PEF) 지분을 50% 보유하고 있으며, 펀드 청산 후 잔여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 중이다. 오는 7월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아주캐피탈과 그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올해 하반기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운용사, 캐피탈, 저축은행이 계열사로 추가되는 셈이다.

외부 M&A 외에도 우리금융지주는 아직 우리은행의 자회사로 남아있는 우리종금 및 우리카드의 자회사화를 고려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있는 우리종금은 우리은행의 보유 지분가치가 3000억원 초반으로, 주식교환 방식 활용에 필요한 우리 금융지주 신주 발행은 기존 주식수의 3%에 그쳐 인수 부담이 적다는 판단이다.

다만, 우리카드의 경우 자산가치 및 수익가치의 가중평균을 이르는 카드사의 본질가치와 우리금융의 주가 수준에 따라 지분 인수에 필요한 지주 신주 발행 규모 산출에 따라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는 남아있다.

이와 관련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카드사 본질가치 감소와 우리금융의 주가 상승 같은 낙관적인 가정을 동반한다 해도 우리카드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지주의 필요 증자율은 10%를 상회"한다"며 "이는 우리금융의 지배구조를 고려할 때 오버행 우려로 작용할 규모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드사는 종금과 달리 자회사로 격상해야 할 의무가 없고, 업황에 따라 은행 사업부로 합병되거나 다시 분사될 수 있다"며 "요구비용 규모가 크다는 점을 감안해 완전자회사 추진 필요성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있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애초 카드의 자회사 전환은 물론 덩치가 큰 증권, 생명보험사는 중장기 편입대상이지만, 단기 편입대상의 절반 수준인 운용사, 캐피탈, 저축은행의 빠른 인수로 주가부양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자회사 격상과 캐피탈·저축은행·자산운용·NPL·손보사·부동산신탁사·리츠사가 단기간 내 편입되고, 중장기적으로는 생보사 및 증권사까지 포함하게 될 것"이라며 "단기편입대상의 절반가량은 연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지난해 11월 공시한 증권신고서를 통해 제시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이 포함된 금융그룹 청사진에 비은행 계열사들이 줄줄이 편입될 전망이어서 기업가치 확대에 따른 주가 부양도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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