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 향년 77세
2008년 호남석유화학 대표 취임, 중흥 이끌어
석유화학산업의 중흥기를 이끌어 온 이영일 전 롯데케미칼 사장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16일 롯데케미칼은 이영일 전 사장이 지난 15일 오전 11시경 향년 77세의 일기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고 이영일 전 사장은 1976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 입사해 여수공장 공장장을 거쳐 1998년 호남석유화학의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30여년 동안 회사를 이끌었다.
이 전 사장은 석유화학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NCC(나프타크레킹센터)를 건설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08년까지 약 10여년간의 대표이사 재직시절 2003년 현대석유화학인수, 2004년 KP케미칼 인수 등을 통해 롯데케미칼을 대한민국의 대표 화학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퇴직 이후에도 롯데케미칼 본사 인근에 거주하며 회사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사람도, 기술도, 돈도 없이 황무지 같았던 대한민국 석유화학업계를 반석에 올린 큰 어르신의 별세에 롯데케미칼의 모든 임직원들은 침통한 분위기"라며 "항상 겸손하고 바르며, 따뜻하게 회사와 임직원들을 이끌었던 그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애도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은 18일 오전 7시이다.
▲이영일 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1941.5 인천 출생
-1959.3 제물포 고등학교 졸업
-1963.12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1976.9 호남석유화학 입사
-1998.3 호남석유화학 대표이사
-2008.2 호남석유화학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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