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주담대 연 3.13%…한달새 0.09%포인트 증가
기업대출 금리, 3.54%…전월 대비 0.09%포인트 늘어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대에 안착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국내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가계의 이자부담은 확대되는 모양세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1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1월보다 0.09%포인트(p) 오른 수치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8월 2.70%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다.
여기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또 올해 3차례 인상을 예고했다.
작년 12월 중 가계대출은 3.29%로 0.09%포인트 늘었고, 공공 및 기타대출은 2.78%로 0.30%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금리는 3.54%로 한 달 새 0.09%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16%로 0.11%포인트 증가했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77%로 0.09%포인트 확대됐다.
지난달 은행의 전체 대출금리는 3.44%로 0.08%포인트 올랐다.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0.05%포인트 상승한 1.56%로 집계됐다. 순수저축성예금과 시장형금융상품은 0.05%포인트, 0.07%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이는 2.19%포인트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늘었다.
한편 비은행예금기관의 예금금리는 모두 소폭 상승했으며,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2.16%)와 상호금융(1.56%)이 각각 0.01%, 0.03% 올랐고, 새마을금고(1.93%)와 신용협동조합(1.99%)은 0.02%포인트씩 올랐다.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는 각각 10.66%, 3.79%로 0.03%포인트, 0.01%포인트 내려갔다. 반면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은 각각 4.52% 3.81%로 0.08%포인트, 0.04%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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