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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부동산PF·송사에도 실적으로 '위안'

  • 송고 2020.02.10 16:15 | 수정 2020.02.10 16:22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단기금융업 제재 비롯 조국 전 장관 사모펀드, 삼바 분식회계 '다사다난'

지난해 증권업 사상 최대실적 영업이익 8653억원 기록…1조 클럽 성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한국투자증권은 ‘다사다난’ 그 자체다. 단기금융업 관련 제재에서 수위가 완화된 징계를 받으며 장밋빛 미래를 기대한 것도 잠시, 코오롱티슈진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모펀드 등으로 굴곡진 한해를 보냈다. ⓒ연합뉴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한국투자증권은 ‘다사다난’ 그 자체다. 단기금융업 관련 제재에서 수위가 완화된 징계를 받으며 장밋빛 미래를 기대한 것도 잠시, 코오롱티슈진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모펀드 등으로 굴곡진 한해를 보냈다. ⓒ연합뉴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한국투자증권은 '다사다난' 그 자체다. 단기금융업 관련 제재에서 수위가 완화된 징계를 받으며 장밋빛 미래를 기대한 것도 잠시, 코오롱티슈진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모펀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관련해서 3차례 가량 검찰 압수수색을 받는 등 굴곡진 한 해를 보냈다.

그럼에도 한투증권은 지난해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거머쥐며 '영업이익 1조' 클럽으로 한발 더 내딛었다. 증시 부진으로 브로커리지 부문이 정체된 가운데서도 투자은행(IB)과 자산운용 부문이 성장한 결과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업계 사상 최대 실적을 뽐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7099억원을 기록하며 2016년 이후 4년 연속 업계 1위에 올랐다. 2018년(4993억원) 대비 42.2% 증가한 것으로, 국내 증권사가 기록한 연간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매출액은 10조2200억원, 영업이익은 86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2%, 34.3% 늘었다. 자기자본 역시 5조4585억원으로 1년 만에 1조원 이상 확대됐다.

이와 함께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3%로, 이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을 지속했다. 특히 투자은행(IB)부문과 자산운용(Trading)부문이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어려움으로 증시가 부진했지만, 다변화된 수익구조와 가용자원의 최적화 및 시너지 영업을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자회사 및 수익 구조 다변화가 전개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IB와 고객자산관리 부문에 경쟁력을 보유해 안정적인 수익을 이끌어 가고 있다"고 호평했다. 그는 한국투자증권 모기업인 한국금융지주에 대해서도 양호한 사업구조, IB의 높은 경쟁력, 카카오뱅크 실적개선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은 각종 송사에 걸려 파란만장한 시기를 보냈지만 이같은 호실적은 위안거리가 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은 금감원 종합검사 결과 최태원 SK회장에 대한 발행어음 부당대출을 이유로 기관경고를 받았다.

또 과태료 5000만원과 임직원 주의·감봉 등의 재제를 부과받았다. 이 제재에 불복한 한국투자증권 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에 대한 행정소송을 제기해 법정 전을 예고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오롱티슈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모펀드, 삼바 분식회계와 관련해 3차례나 검찰 압수수색을 받기도 받았다. 고용보험기금 대규모 투자 손실, 유령채권 사고로 '타사 대체 채권' 입고 시 실제 금액 1000배가 입력되도록 사고를 낸 바도 있다.

최근에는 알펜루트자산운용에 대한 TRS 계약 회수를 통보하면서 '펀드런'을 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금융당국으로부터 지적 받은 바 있다. 아울러 금융당국 정책 영향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져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기 어려워졌다는 점도 향후 사업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깊어지는 저금리 기조 속에서 금융투자업계가 다사다난한 일들을 겪고 있는 데 아이러니하게 저금리이기 때문에 증권사들의 변별력이 표출되고 있다"면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지난해 1월 취임하면서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만큼 증권사의 1조클럽 개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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