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전기차(EV) 전지 부문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한다고 31일 밝혔다.
조철희 연구원은 "삼성SDI는 작년 4분기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영업이익은 낮아진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ESS 부문 매출액은 전분기와 비슷했지만 EV 전지 관련 매출액이 약 50%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EV 전지 수익률이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개선됐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계절적 영향으로 매출액이 감소하고 신규 라인 가동으로 적자 전환되지만 하반기부터는 다시 생산 물량 증가로 완연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상반기에 소형전지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보여 가파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결국 중요한 사업부는 EV 전지기 때문에 주가 하락 시 매수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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